국제신문, 롯데스카이힐CC 공동주최
'어린이 골프 캠프' 오는 8월 9~13일
초등 3~중학교 2학년 20명 선착순
레벨 테스트 후 프로와 맞춤형 레슨
올레 기 등 관광 체험 향토음식준비
올 여름방학 '신지애 키즈' 발굴한다




 골프에 문외한이라도 지난 1998년 국제통화기금 외환 위기 때 검게 탄 박세리 프로가 하얀 맨발로 물속에 들어가 샷을 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장면은 절망에 빠져 있던 국민들에게 희망의 빛을 안겨주었다. 당시 아빠 옆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US여자오픈을 보던 아이들이 10년 뒤 '낭자 군단'을 이뤄 세계 골프계를 호령하게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박세리 키즈'를 두고 하는 말이다. 신지애 최나연 김송희 김인경 이선화 등이 그들이다.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골프를 배위 기본기가 탄탄한 그들은 국제대회에 나가기만 하면 주눅이 들었던 부모 세대와 달리 아무리 많은 갤러리가 몰려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경기를 즐긴다.

 이젠 '신지애 키즈'가 나올 차례다. 당시보다 여건이 훨씬 나아 불가능한 일도 아닌 듯싶다. 골프에 대한 편견도 많이 사라졌고 자녀들에게 골프를 시키는 가정도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일선 학교에서도 이제 야구 축구 대신 골프 종목을 선호한다. 현재 부산에서 '골프부'를 운영하고 있는 중학교는 3개(남 1, 여1, 남녀공학 1), 고등학교는 12개(남 7, 여5)인 점만 봐도 골프는 이제 대중화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국제신문과 롯데스카이힐CC는 여름방학을 맞아 몟어린이 골프 캠프몠를 오는 8월 9~13일 롯데스카이힐 제주CC에서 개최한다. 평소 '우리 애가 과연 골프에 소질이 있을까', '있다면 어디에서 한 번 테스트를 받아보지'라고 생각해 왔던 부모에게 딱 맞는 캠프지만 단순히 골프만 며칠 배우며 끝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캠프에서는 크게 오전에는 관광지 순례 및 체험, 오후에는 골프 강습 및 라운드, 밤에는 전문 레크리에이션 강사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팀워크 등을 배운다. 관광지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만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곳을 둘러본다. 드라마 '추노'의 촬영지로 유명한 용머리해안과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쇠소깍에서 전통 뗏목인 '테우'를 타보고 올레길도 걸어본다. 잠수함 투어와 승마도 해보고 코끼리 쇼도 관람한다.

 클럽 한 번 잡아보지 않은 초보자도 참가 가능한 골프 강습은 레벨 테스트를 거친 뒤 KLPGA 김현령 손민지 프로와 티칭 프로 두 명이 수준에 맞는 맞춤형 레슨을 실시하면서 참가 어린이의 가능성도 점검한다. 퍼팅 어프로치 벙커플레이 풀스윙을 배워 서귀포 앞바다와 한라산 산방산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아름다운 필드에서 프로들과 함께 9홀 라운드를 네 번 돈다. 동시에 퍼팅 대회와 팀 대항전도 열 계획이다. 하루 일과의 마지막 밤에는 전문 레크리에이션 강사들과 함께 친교의 시간을 가지면서 리더십과 팀워크 등을 배운다. 숙소는 제주롯데호텔이며 식사는 고등어 조림, 제주흑돼지 바베큐, 톳냉국 등 제주 향토음식 위주로 준비된다.

 행사 첫날에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참가해 어린이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로이스터 감독은 골프마니아로 유명하다.

 롯데스카이힐CC 이승훈 대표는 "골프는 성장기 자녀의 균형 있는 신체 발달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돼 아이들의 심신발달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2학년 학생 대상. 20명 선착순. 참가비는 150만 원. 롯데스카이힐 회원 자녀는 120만 원. 골프 클럽은 주최 측에서 준비한다. 문의 롯데스카이힐 김해CC(055-340-9106), 국제신문 주말레저팀(051-500-5166~9)

흰 눈을 머리고 이고 있는 한라산이 보인다.


바다와 산방산이 보인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