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대마도를 개관해보자. 한반도의 동남쪽 해상에 떠 있는 좁고 길쭉한 대마도는 남북으로 82㎞, 동서는 18㎞에 불과한 작은 섬. 면적은 거제도의 1.5배, 제주도의 절반에 약간 못 미친다. 일본 본토와는 132㎞나 떨어져 있지만 부산에선 불과 49.5㎞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의 읍에 비유되는 6개의 마치(町)로 구성된 시(市)로, 섬 전체 인구는 3만8000명 정도. 부산에서 출발한 여객선은 선사의 스케줄에 따라 두 개의 항구에 닿는다. 히타카쓰와 이즈하라. 전자는 부산의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한국전망대와 함께 최북단인 가미쓰시마마치에 있고, 섬의 최대항인 후자는 최익현 선생 순국비와 비운의 덕혜옹주 결혼기념비 등과 함께 최남단인 이즈하라마치에 위치해 있다. 섬을 관통하는, 다시 말해 두 항을 잇는 국도는 단 하나. 만일 부산서 출발해 히타카쓰에 내리면 남으로 내달리며 볼거리를 둘러보고 이즈하라에서 부산으로 돌아온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히타카쓰와 이즈하라의 거리는 88㎞ 정도 되며, 도로 사정은 좋지 않아 2시간 정도 걸린다.

■ 대마도 향토요리 돌구이 이시야끼

대마도 이즈하라 시내에위치한 레스토랑 '론'의 안주인 구마모토 게이코 씨가 돌판에 각종 구이 재료를 올려 직접 굽고 있다.
일본의 참치회는 껍질이 그대로 나온다. 다만 까칠한 껍질은 살짝 데친 후 냉동 숙성시켜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맛까지 느껴진다.
음식이 워낙 푸짐하다보니 새우튀김에 손이 가질 않는다.
             대마도가 속한 나가사키현 관광협회가 3대 향토요리를 널리 아끼기 위해 제작한 포스터.

 대마도에서 가장 번화한 도심인 이즈하라 시내에 위치한 '론(Ron)'이라는 식당이 이시야끼를 잘하는 집으로 알려져 있다. 이즈하라의 인구는 1만5000명으로 섬 전체 인구의 40%에 육박한다. 

 사실 말이 도심 번화가이지 시내를 가로지르는 하천을 사이에 두고 차 한 대 겨우 다닐 수 있는 1차선 도로가 나란히 내달린다. 우리로 치자면 시골 읍내보다 덜 번화하다. 하천 난간이나 다리에는 600년 전 한류의 물꼬를 튼 조선통신사 행렬을 묘사한 그림이 눈에 띄고 하천은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로 깨끗하다. 거리엔 쓰레기 하나 보이질 않는다.

 이시야끼 전문점인 '론'은 이즈하라 도심의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 쓰시마호텔 맞은편이며 일본관광공사 면세점과는 50m 정도 떨어져 있다. 바로 옆에 '만송각'이라는 여관을 동시에 경영하고 있어 단체손님이 찾을 경우 만송각 다다미방에서 식사가 마련된다.

 문을 들어서자 우선 그간 다녀간 한국인들의 명함이 눈에 띄고 바로 옆에 커다란 포스터가 벽에 붙어 있다.
 대마도가 속한 나가사키현 관광협회가 선정한 3대 향토요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한 것이다. 포스터엔 먹음직스러운 음식 사진과 함께 대략 이렇게 적혀 있다. '감동을 주는 섬의 순수한 음식, 3도(島) 대결 선언-이끼섬 전복구이, 대마도 이시야끼, 오도열도 다금발이 전골(지리)'. 이시야끼가 대마도를 넘어 나가사키를 대표하는 3대 향토요리에 손꼽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차림이 마련된 다다미방에 들어서면 약속이나 한 듯 모두 탄성을 자아낸다. 임금님 수라상이 이랬을까. 푸짐함에다 일본 요리 특유의 아기자기한 색감까지 곁들여져 우선 한눈에 침이 고이게 만든다.

 원래 배에서 내린 어부들이 생선을 돌판에 구워 먹던 음식이던 이시야끼는 이제 상품화돼 삼치 방어 등 생선을 비롯해 새우 소라 가리비 오징어 등 각종 해물과 쇠고기 표고버섯 당근 피망 호박 양배추 파 등이 재료로 포함돼 있다. 타레라는 이시야끼 소스, 튀김 소스, 간장(와사비)만 있을 뿐 어떤 양념도 필요없는 그야말로 자연식인 셈이다. 여기에 우리나라에선 최고급 횟감으로 치는 참돔과 방어회까지 나온다. 껍질 대신 살코기만 먹는 우리와 달리 일본의 참돔회는 껍질이 그대로 나온다. 다만 까칠한 껍질은 살짝 데친 후 냉동 숙성시켜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맛까지 느껴진다.

 검은 색의 돌판은 이미 달궈져 있다. 40분 정도 데운 것이란다. 해서, 이시야끼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맛볼 수 없다. 

 안주인 구마모토 게이코(55) 씨는 "섬에서만 나는 이 돌은 현재 15년 정도 됐지만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재료의 맛을 빛내준다"고 말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게이코 씨는 대마도 출신이지만 농가에서 자라 어릴 땐 이시야끼를 본 적이 없단다. 대신 해안가로 시집와서 시어머니에게서 배워 30년 동안 이시야끼 요리를 하고 있다.

"이제는 상당히 고급요리로 발전해 대마도 사람들은 엄두를 못내고 일본 본토나 한국인들이 주 고객입니다."

워낙 푸짐하다 보니 국내 일식집에서 코스의 하나로 나오는 새우튀김에 손이 가지 않을 정도이다. 돌판에 굽는 맛이 이토록 신선하고 담백할 줄이야 한결같이 만족하는 표정이다. 반주로 준비한 소주가 술술 넘어간다. 한마디로 잘 대접받고 왔다는 느낌이 든다. 밥과 미소시루, 원할 경우 우동도 나온다. 1인당 3500~4000엔.

■ 고구마 우동 로쿠베와 스시 우동

고구마로 만든 대마도 향토요리인 로쿠베.
고구마를 잘게 빻은 후 조그만 덩어리를 만들어놓고 손님이 찾을 경우 덩어리를 뜨거운 물을 적셔 강판에 갈면 간단하게 짧은 로쿠베 면이 나온다.

대마도는 우리나라의 섬들처럼 해안가에 모래사장이 있고 그 너머로 농경지를 끼고 완만하게 산등성이로 올라가는 그런 섬이 아니다. 원시림으로 뒤덮인 500~600m대의 산들이 대마도 전체의 88%나 차지하고 있다. 산이 워낙 많다 보니 산에서 뻗어나온 절벽이 곧바로 해안과 만나 빼어난 풍광을 보여주는 곳도 적지 않다.

 섬 전체가 크고작은 산들로 주름잡혀 있어 농사 지을 땅이 드문 데다 토양마저 척박해 예부터 고구마나 감자 등 구황작물에 많이 의존했다. 해서, 고구마를 이용한 우동인 로쿠베가 예부터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이즈하라에 위치해 있는 '톤톤'이라는 식당이 전문적으로 한다. 면은 국수처럼 길지 않아 숟가락으로 떠먹는다. 색은 모밀국수의 그것과 비슷하며 우동 면보다는 약간 가늘다. 버섯 어묵 튀김 파 등이 곁들여진다.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말린 고구마를 잘게 빻은 후 조그만 덩어리로 만들어 놓고 손님이 찾을 경우 그 덩어리에 뜨거운 물을 적셔 강판에 갈면 간단하게 짧은 면이 만들어진다. 원래 토종닭으로 육수를 냈는데 요즘은 생선이나 멸치 다시마로 국물을 만든다고 한다. 독특한 국물 맛은 아주 시원해 주당들에게는 해장식으로, 여성들에겐 다이어트용으로 인기가 높다. 흰쌀밥과 김치 및 깍두기도 반찬으로 나온다. 안주인 시노자키 테루어 씨가 한국을 찾아 직접 배워 젓갈을 듬뿍 넣고 담았다. 맛도 손색이 없다. 1인당 1000엔.

 스시는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음식. 대마도 역시 스시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갓 잡은 생선으로 만든 스시일수록 맛이 좋은 것은 당연지사. 히타카스항에서 걸어서 5분쯤 걸리는 '모모타로우' 식당이 특히 맛있다. 상대마에선 드물게 손맛 좋은 집이다. 

대마도 스시.

 우동과 유부초밥 둘, 김초밥 둘, 방어 새우 연어초밥이 각각 하나씩 해서 세트로 나온다. 하나같이 맛깔난다. 얼핏 양이 적은 듯 보이지만 회가 두껍고 밥도 많이 들어가 먹고 나면 의외로 배가 불러 온다. 톡 쏘는 일본 특유의 와사비맛도 일품이다. 최근 엔화 강세여서 한국사람들이 부담이 될까 봐 음식값은 융통성있게 조정, 1인당 1000엔을 받는다.

■ 선상낚시와 해물 바비큐

아소만의 선상낚시.
배위에서 즉석 회를 맛볼 수 있다.
낚시에서 잡은 물고기들. 오징어도 한 마리 잡혔다.



해물 바비큐.
진주양식을 실패한 후 선상낚시와 해물 바비큐를 시작해 새로운 활력을 찾고 있는 구마모토 게이코(맨 왼쪽) 씨 가족.
자연산 굴. 가위 보다 크다.
껍질 속의 굴. 엄청난 크기이다.
진주양식장에 부력재를 띄우고 만든 간이 수상가옥.

망망대해 한가운데 떠 있는 대마도는 어자원이 풍부하다. 그 가운데 으뜸이 대마도의 허리쯤 되는 아소만이다. 오밀조밀한 리아스식 해안이라 해안선 길이만 915㎞에 달한다. 참고로 대마도보다 배나 큰 제주도의 해안 길이는 253㎞이다.

 얼마나 해안선이 복잡하면 처음 배를 몰고 아소만에 들어가면 나오는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이다. 역사적으로 아소만의 복잡한 해안선은 러일전쟁 승리의 단초가 되기도 했다. 풍광도 아주 멋져 대마도 최고의 전망대인 에보시다케에 서면 '대마도의 하롱베이'이 불러도 될 정도로 비경을 자랑한다. 일본의 100대 명산인 시라다케에서도 한눈에 조망돼 아소만을 보기 위해 적지 않은 국내 산꾼들이 즐겨 찾는다.

 조그만 낚싯배에 몸을 싣고 20~30분 정도 물길을 헤쳐나간다. 전문 낚시꾼들이야 갯바위에서 5~15m 해역의 벵에돔 감성돔 참돔 돌돔 등 대물을 노리지만 초보자들은 채비가 간단해도 손쉽게 잡을 수 있는, 수심 30~40m의 바닥에 서식하는 보리멸 우럭 노래미 도다리 등을 잡기 위해서이다. 운좋게도 이날따라 해수면이 호수로 착각할 정도로 잔잔하다.

 대여받은 낚싯대에 새우미끼를 끼워 살포시 내리면 얼마 안가 입질이 이어진다. 간혹 미끼만 물고 빠지는 녀석도 있지만 대개 손바닥 크기의 우럭 보리멸이 작아도 손맛을 느끼게 해주며 낚여 올라온다. 오징어도 한 마리 걸려들었다. 한쪽에선 선장이 갓 잡아올린 고기를 즉석에서 회를 쳐준다. 남태평양 선상낚시에서 맛보는 물렁한 회보다 훨씬 맛이 있다.

 낚시가 끝나면 아소만에서 어머니의 자궁같이 쏘옥 들어간 잠잠한 뭍쪽으로 방향을 돌린다. 배에서 내려 간이 수상가옥으로 옮기면 해물 바비큐가 기다린다.

 숯불 위에는 자연산 가리비와 굴 오징어, 은박지에 싼 고구마와 호박이 익어가고 있고, 한쪽 편에선 손님이 잡은 고기가 싱싱한 회로 만들어지고 있다. 만일 관광객들이 고기를 많이 잡지 못하면 돈은 따로 받지 않고 미리 잡은 고기를 서비스로 제공한다.
 

 자연산 가리비의 경우 껍데기 크기는 우리나라 것과 비슷하지만 상대적으로 알이 크고 두껍다. 한결같이 짭짤하면서도 꼭꼭 씹으면 단맛이 난다. 굴은 알맹이만 어른 손바닥과 비슷하다.  이 모든 해산물은 35년간 진주양식을 하다 최근 바비큐 시설을 완비한 쿠리야 켄이찌(58) 씨 가족이 직접 물질을 해서 잡은 것이다. 동남아나 태평양 연안의 휴양지에서 만나는 시푸드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맛도 있고 푸짐하고 분위기도 그저그만이다.

이 상품은 정말 우연히 만들어졌다. 잠시 설명하자면 이렇다.
아소만은 일본에서도 알아주는 진주 양식장. 하지만 최근 일본 경기가 침체되면서 판로가 예전 같지 않아 휴업 내지 폐업하는 진주양식업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기던 (주)대마도투어 공진식 대표는 3년 전 대마도의 한 지인에게 "진주양식장 수면에 부력재를 띄우고 바다 위 휴게소 또는 간이 수상가옥을 만들어 해산물 바비큐 시설을 만들면 어떠냐"고 제안을 했고, 이 제안이 받아들여져 지금의 상품이 만들어졌다. 선상낚시를 포함해 1인당 3000엔으로 다소 비싸지만 섬 여행의 진정한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다.

■대마도 여행팁
대마도는 대중교통편이 불편한 데다 아주 비싸 사실상 자유여행은 불가능하다. 해서, 대마도 전문 여행사 위주로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1박2일 상품은 24만9000원부터, 2박3일 상품은 36만9000원부터 시작된다. 여기에 숙소와 음식 체험 등은 선택사항으로 포함된다. 대마도의 향토요리인 이시야끼와 선상낚시 및 해물 바비큐도 선택사항이다. 지금은 엔화 강세로 약간 부담스럽지만 전체 여행경비를 감안하면 큰 무리는 아닐 듯싶다. 일본의 100대 해수욕장에 속하는 미우다 해수욕장, 한국전망대, 와타즈미신사, 에보시다케 전망대, 만제키바시, 미네역사자료 박물관, 최익현 선생 순국비, 덕혜옹주 결혼기념비, 조선통신사 행렬을 묘사한 그림 등이 전시돼 있는 나가사키 현립 대마역사민속자료관 관람 등은 기본이다. 단, 대마역사민속자료관은 월요일 휴무이다.

 부산과 대마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대아고속해운에서 운항한다. 화요일은 운항을 하지 않는다.  매주 일요일 수요일과 매월 1, 3주 목요일은 히타카쓰항에, 월요일 금요일 토요일과 매월 2, 4주 목요일은 이즈하라항으로 출발한다. 출발은 부산 중구 중앙동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오전 9시40분 전후(요일 별로 약간씩 차이 있음)에 하며, 대마도에선 오후 3시 출발한다. 히타카쓰는 1시간20분, 이즈하라는 2시간20분 걸린다.
 문의 대마도투어(051-465-3114) 여행마을(051-464-5553) 아리투어(051-811-2588) 다운여행(051-462-6745) - (1)편은 http://hung.kookje.co.kr/374 클릭!!




 일본 본토인 큐슈 후쿠오카에선 134㎞ 정도 떨어져 있지만 부산에선 불과 49.5㎞ 밖에 되지 않는 '국경의 섬' 대마도(쓰시마섬).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일본의 망언이 잇따를수록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에 자주 회자되는 대마도.

 얼마 전 대마도를 다녀왔다. 드림플라워호에 몸을 싣고 한숨 자고 일어나니 벌써 대마도였다. 최대항인 이즈하라에선 비록 채널 하나지만 한국 TV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한국땅과 가까운 한국전망대에선 이동전화가 터진다. 가깝다는 말이 정말 실감난다.

 입국심사장에선 현지 직원이 우리말로 "며칠 동안 계실겁니까"라고 유창하게 묻질 않나 웬만한 쇼핑숍에선 '어서 오세요'를 시작으로 메뉴판까지 모두 히라카나와 한글이 동시에 적혀 있다. 계산대의 직원 또한 간단한 한국어 사용은 기본이다.
적어도 번화가인 이즈하라에만 머문다면 일본어를 몰라도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한국인에 대한 배려가 곳곳에 넘쳐난다.

초고령화로 지역 경제가 말이 아닌 대마도 입장에선 '큰 손님'인 한국인들에 대한 배려는 솔직히 말하자면 선택의 여지가 없을 법하다.

 현재 대마도의 인구는 3만8000여 명, 비록 지금은 엔고로 인해 한국관광객의 방문이 한풀 꺾였지만 엔고 이전에는 한 해 대마도 인구보다 많은 14만여 명이 찾았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현재의 대마도에는 이제 일본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만큼 곳곳에 한국어 간판과 안내문이 눈에 띈다. 자, 한번 볼까요.

이즈하라 우체국 맞은편에 위치한 대형 마트인 'Red Cabbage' 입구.
이즈하라 우체국.
우동집 입구에도 이렇게 친절하게 한글로 표기돼 있다.
              드라마 '일지매' 포스트.
드라마 '일지매' 포스트 옆에는 이곳 대마도에서 촬영을 했으며 한국에서의 첫 방송 날짜와 시간을 알려 주고 있다.

큰 건물 내엔 한국인을 위한 '한국인 지원센터' 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심지어 '피난경로도'에도 한글이 적혀 있다.



자, 이제는 자리를 옮겨볼까요. 

식당 입구 문에도 '어서오세요'라는 팻말이 붙어 있습니다.
식당 내부에는 한국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산의 야경' 사진이 붙어 있습니다. 사진 가운데 조그만 섬의 불빛은 해상자위대라고 합니다.
한국인이 다녀간 흔적입니다.
아소만 해상 야외 요리집에도 이런 안내판이 걸려 있습니다.
약간 보기에 쑥쓰러운 간판도 보였습니다. 어딜 가나 있지 않습니까.
그래도 여기까지는 참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대목에선 얼굴이 화끈거려 빨리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즈하라 번화가의 조그만 골목에 위치한 조그만 카페문에 걸린 문구입니다. 보는 순간 창피해서 그만 고개를 돌리고 피했습니다. 한편으론 얼마 만큼 피해를 봤길래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됐는지 사정을 물어보고 싶었지만 아직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그 카페의 정문입니다. 물론 한국인들이 잘못은 했습니다. 그렇다고 극히 일부가 불손한 행동을 했다고 해서 모든 한국인이 그렇다고 규정짓는 것 또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관방장관이나 총리가 독도 망언, 아니 최근에는 제주도 망언을 했다고 해서 한국의 모든 식당이나 숙박업소에서 일본인 출입금지를 하면 되나요.

사소한 문제지만 누군가 나서야 합니다. 주부산 일본영사관이나 대마도 관광협회, 부산관광협회 등이 나서 중재를 해야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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