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범벅'인 요긴한 간식거리-자녀 생일잔치용으로 적합
밤 대추 잣 호두 등 영양만점-냉동 후 해동해도 먹기 좋아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TBN(부산교통방송) '차차차'를 진행하는 MC 노주원(40) 씨는 집에서 오븐을 이용, 약밥을 자주 만든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들 생일 잔치 때 케이크 치킨 등 상투적인 먹을거리 대신 뭔가 새로운 것이 없을까 고민하다 한번 만들어본 것이 의외로 반응이 좋았기 때문이다. 노 씨는 이후 어버이날이나 어른들 생신 때 조금 더 신경을 써 약밥을 해드렸더니 어른들이 그렇게 좋아하실 수 없었다고 전했다. 한 가정의 며느리로, 남편과 아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부로서 약밥만큼 요긴한 먹을거리가 없다는 것이 노 씨의 설명이다. 마치 '약밥 전도사'인듯 했다.

"얼마전 중국발 멜라닌 사태 땐 먹을거리에 대한 불신이 대단했잖아요. 잠잠해진 지금도 사실 100% 믿을 순 없잖아요. 그저 신선한 재료를 사와 내손으로 만들어 먹는 것이 건강에 최고 아니겠어요."

한낮에 운전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노 씨와 함께 간편하게 오븐을 이용한 '영양 약밥' 만들기에 도전해보자.

<재료〉찹쌀, 밤, 대추, 잣, 호두, 해바라기씨, 계피가루, 간장, 흑설탕, 황설탕, 건포도, 참기름, 식용유

▶재료준비   


 
10인용이다. 찹쌀 3컵(200㎖)을 잘 씻어 1시간 정도 물에 불린 후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 "간혹 온라인상에 5시간 불린다고 돼 있는데 이는 압력밥솥을 이용할 때입니다. 착각하지 마시길." 밤(15개)은 4등분, 클 때는 6등분, 대추(15개)는 씨를 발라내 가늘게 채 쓴다. 대추는 주름사이에 의외로 먼지 등 이물질이 많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해바라기씨는 볶은 것을 준비한다. 마트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날 것일 땐 잠시 볶으면 된다. 건포도는 단맛이 나서 아이들이 좋아한다. "호두는 껍질을 말끔하게 깐 것을 구입하면 좋아요. 그렇지 않을 경우 껍질이 이에 잘 껴 아이들이 싫어한답니다."

▶약물밥 만들기   


 
물을 찹쌀 3컵에 맞게 2와 3분의 2컵만큼 넣고 대추 씨를 넣고 끓인다. 3컵을 넣었더니 질었다고 했다.결국 2와 3분의 2는 시행착오의 결과물인 셈. 대추 씨 물을 쓰면 약밥 색이 잘 난다. 여기에 황설탕 1컵, 흑설탕 2분의 1컵, 진간장 1과 2분의 1큰술, 식용유 1큰술, 계피가루 2분의 1큰술 등을 먼저 넣고 잘 저은 다음 잣 2큰술, 건포도 해바라기씨 호두 각 2큰술과 찹쌀 3컵을 넣고 한번 더 잘 섞는다. 오븐에 넣기 전 물의 달기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약간 달다 싶은 것이 나아요. 다 된 후 달기는 조금 약해지니까요."

▶구워내기   
 


오븐의 250도에 맞춰 30~35분쯤 익힌다. 시간이 다 되면 오븐을 끄고 밥할 때처럼 10분 정도 뜸을 들인다. "전자레인지는 전기세가 특히 많이 드는 데다 영양소가 많이 파괴되고 압력솥은 불조절에 신경을 써야 됩니다. 초보자는 오븐이 무난합니다." 이 모든 것이 끝나면 용기를 꺼내 참기름 1큰술을 넣고 저어주면 맛있는 약밥이 완성된다. 만일 집에 컵케인(머핀) 은박지가 있으면 예쁘게 포장해 아이들에게 낱개로 주면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다. "냉동실에 얼렸다가 해동해 먹어도 좋아요."


 

-부산 서면 샤브샤브 전문점 '어바웃샤브'
소스는 칠리 겨자 간장 등 셋-해물 쇠고기 칼국수 등 푸짐
가격 대비 만족도 아주 높아-홍탕 맵지만 깊은 맛 덜해
 
 한겨울에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것은 인지상정. 털털한 사람들이야 돼지국밥에 소주 한 잔이면 만사 OK이겠지만 아직도 일부 깔끔 떠는 여성들은 약간 꺼리는 편. 해서 남녀 데이트 음식으론 일단 제외.

오뎅탕도 떠오른다. 한데 이건 일종의 간식 또는 술안주용이다. 일본식 선술집에서 별미로 즐길 수 있으나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가족 외식용으로 역시 적합하지 않다.

이 겨울 남녀노소 공히 개운하게 먹을 수 있는 국물있는 음식은 없을까. 육류와 야채 그리고 해물까지 골고루 포함된 웰빙음식 샤브샤브면 어떨까. 혹자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다. 요즘같은 불경기에 샤브샤브가 약간은 부담스럽지 않겠느냐고. 아마 그는 오랜 기간 유명 호텔이나 부산 샤브샤브의 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범어사 입구 남산동 '경희궁'쯤을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 실제로 맛은 있지만 가격면에서 약간은 부담스러운 곳이 아닌가. 시내 한가운데가 아니라 너무 한쪽 편에 치우쳐 있어 접근성마저 신통치 않다.   
 
애오라지 맛있는 집을 찾기 위해 발품을 아끼지 않는 다음 카페 '부산맛집기행' 회원들의 레이더망에 괜찮은 샤브샤브집이 한 곳 포착됐다. 서면 밀리오레 맞은편, 부전도서관과 이웃한 '어바웃 샤브'. 초록빛의 제법 큰 간판이어서 이 길을 오가는 사람들은 한번쯤은 봤음직 할게다.

육수는 둘을 택할 수 있다. 해탕(왼쪽)과 홍탕.

해물.

쇠고기. 호주산이다.



세 가지 소스. 왼쪽부터 칠리, 겨자, 간장.

칼국수용 사리.

대나무밥.

만두도 나온다.



첫 인상은 사실 이랬다. 서면 중심가에 있는 식당이야 비싸고 맛없고, 뭐 거기서 거기 아니겠는가. 저녁 식사시간인 오후 7시. 평일인데도 빈 테이블이 없다. 초록색 유니폼을 입은 직원이 안쪽으로 안내한다. 내부구조는 'ㄱ'자 형태여서 안쪽이 산만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저렴하고 푸짐한 패밀리 세트 메뉴를 시켰다. 3~4인용이다. 쇠고기 2인분과 새우, 모듬 해산물, 고기포자 만두, 대나무밥 그리고 음료 1병이 나온다. 가격은 3만8000원.
   
눈길 끄는 점은 육수. 홍탕 백탕 해탕 중 2개를 고를 수 있다. 궁금해 물어보니 홍탕은 국내산 고추씨 기름과 16가지 천연양념의 매운맛, 백탕은 사골육수, 해탕은 가다랑어 육수란다. 홍탕과 해탕을 골랐다. 백탕은 몸매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닭가슴살과 곁들여 먹는다고 한다.

어떻게 두 가지를 갖고 올까 의아해했는데 궁금증은 금세 풀렸다. 특수 제작된 태극 무늬의 냄비였다. 오래전 아이디어 메뉴로 히트를 친 '짬짜면' 그릇을 떠올리면 될듯 싶다. 홍탕에는 파와 홍고추가, 백탕에는 다시마와 무 조각이 약간 들어 있었다. 밑반찬은 겉절이 김치, 야채 샐러드, 아삭이고추. 소스는 세 가지였다. 매콤달콤한 칠리소스, 땅콩을 곁들인 겨자소스, 사과식초를 넣은 간장이 그것.

동행한 맛집 카페 회원 김미선 씨는 "처음 왔을 때 홍고추를 그대로 두고 끓여 막판에 너무 매워서 거의 먹지 못했다"며 고추를 빼자고 제안해 약간 끓이다 건져 냈다.

육수가 끓을 동안 메인 음식이 나왔다. 딱히 정해진 순서는 없지만 야채 해물 대나무밥 만두 새우 쇠고기와 칼국수용 사리(쑥 감자)순이었다.
   
콩나물을 탑처럼 쌓아올린 접시에는 표고버섯 팽이버섯 배추 양파 청경채 쑥갓 치커리와 별미인 치즈떡 고구마떡 만두가 놓여 있다. 참취라 불리는 참나물도 눈에 띈다. 해물은 낙지 조개 오징어 꽃게 가리비가 나온다. 쇠고기는 호주산이다. 그야말로 푸짐한 성찬이다.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

맛은 어떨까. 한마디로 가격 대비 만족도는 아주 높다. 크게 흠 잡을 데가 없다. 야채와 해물은 싱싱하고 홍탕은 이름 그대로 매웠다. 매운맛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겐 희소식이 될 것 같다. 쑥과 감자로 만든 칼국수도 별미다. 그래도 양이 차지 않으면 죽을 시키면 된다. 1인분 1500원.

아쉬운 점도 있다. 홍탕은 맵기는 하지만 깊은 맛은 덜하며 겨자 및 칠리 소스는 약간의 단맛이 나는 듯하다. 그렇다고 큰 문제는 아니다. 약간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대신 사과식초의 간장은 아주 깔끔하다. 직원들도 친절하다. 12명 단체석이 준비돼 있으며, 'ㄱ' 안쪽에 40명 단체회식도 가능하다. 서면 한가운데 위치해 있지만 같은 건물 1층에 주차장도 있다. 2시간 무료. (051)818-7179


◆ 주인장 한마디 - "20, 30대 젊은층 주 고객…차츰 가족외식 고객 늘어"

'어바웃 샤브'는 지난해 11월 문을 열었다. 샤브샤브 체인점으로 부산·경남 1호점이다. 아직 2호점은 없다. 적지 않은 식당이 문을 닫는 이 불경기에 이곳은 높은 가격과 무거운 느낌의 샤브샤브를 캐주얼한 스타일로 바꿔 장삼이사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있어 20, 30대 젊은층이 주 고객입니다. 특히 여성들이 선호하더군요. 시간이 흐르면서 이 여성들이 가족들과 함께 다시 찾습니다." 황보 원주(42) 사장의 설명이다.

체인점이라 전적으로 본점의 메뉴에 따라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부산은 싱싱한 해물이 장점이기 때문에 체인점에서 재량껏 바꿀 수 있다고 했다. 물론 협의는 거쳐야 하지만.

어떤 음식에 어떤 소스를 곁들여야 하는지 3가지 소스에 대해 물어봤다. 답은 이랬다. "딱히 가이드라인은 없습니다. 다만 손님들의 입맛을 종합해 볼 때 야채는 사과식초를 곁들인 겨자소스, 돈육은 칠리소스, 닭가슴살은 겨자소스가 어울린다고 하며 해물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황보 사장은 이런 말도 덧붙였다. "요즘은 친절도도 맛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이런 점에서 저희 집은 생긴 지 얼마 안돼 손님이 한꺼번에 몰릴 때 약간은 미숙한 편입니다. 앞으로 고쳐나가야 될 점입니다." 이런 다짐이 오랫동안 지속되길 바랄 뿐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피프가 열리는 기간 동안 부산을 찾는 대부분의 영화 마니아들의 숨은 고민은 아마도 '민생고' 해결이 아닐까 싶다. 주 목적인 영화보기는 예매 등으로 해결했을 테고, 잠자리는 주머니 사정에 따라 호텔 모텔 그것도 아니면 유명한 찜질방에서 해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어쩌면 가장 중요할 지도 모를 맛있는 밥집 찾기에 대한 대비없이 만일 무작정 내려왔다면? 큰 고민거리가 생긴 셈이다. 별미를 선사하는 아주 맛있는 집에서 식사하는 것은 영화 보는 재미 못지 않은 즐거움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바쁘다고 햄버거나 라면 오뎅 떡볶기만 늘 먹을 순 없지 않은가.

밤늦게까지 영화를 보고 자연스럽게 뒷풀이로 술 한 잔 할 수 있는 피프 기간에는 우선 속을 풀 수 있는 해장집을 알아 놓는 것이 필수다. 다행히 이 문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해운대해수욕장 주변에는 대구탕과 복국을 잘 하는 식당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해운대온천까지 함께 있어 그야말로 '온천 후 속풀기'가 가능하다.

우선 '속시원한 대구탕'.


한국콘도 옆에 위치한 '속시원한 대구탕'은 문을 연 지는 6년에 불과하지만 매년 피프 기간 중 해운대 주변에서 가장 인기있는 식당으로 손꼽힌다. 실제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영화감독 배우들은 대부분 이 집을 다녀갔다.

알고 보니 맛의 비결은 따로 있었다. 흔히 대구탕 하면 대구에다 미나리 콩나물 등 여러 야채를 듬뿍 넣지만 이 집의 대구탕에는 미나리와 콩나물은 전혀 보이지 않고 무와 파만 들어 있었다. 대구 본연의 시원한 맛을 내기 위해서란다. 이렇다 보니 전날 과음한 사람들은 약속이나 한 듯 대부분 이 집에서 아침에 다시 만난다고 한다. 지난 7월에는 세이브 존(옛 리베라백화점) 정문 맞은편에 직영점을 한 곳 열었다. 입소문을 타다 보니 손님들을 전부 수용하지 못해서다. 자리가 없어 한참 동안 기다려야 하는 수고를 덜게 됐다.

해운대구청 주변 전통의 복국집도 빼놓을 수 없는 속풀이집이다.


가장 오래된 금수복국은 1970년 문을 열어 2대째 운영 중이다. 워낙 유명세를 타다 보니 20년 단골들도 부지기수다. 은복 밀복 까치복 활복이 있으며 5, 6가지 반찬이 함께 나온다. 맛의 비결은 복어조리 중 독성분을 활용하기 때문에 맛이 진하게 우러나온다고 한다. 복껍질무침이나 수육도 고소하고 맛있다.
 아주 아주 소수이겠지만 주머니 사정이 괜찮다면 복코스 요리도 맛보자. 샐러드 복지리 등 9가지 음식이 나오는데 1인분 가격이 7만 원. 세계 4대 진미에 속한다는 복회는 또 다른 별미다. 1인분에 12~14점 내놓는데 가격은 5만 원. 상당히 비싼 편이긴 하다.

금수복국 맞은편에 위치한 매일복국은 두 번째로 오래된 집. 30년 전통의 이 집의 자랑은 시원한 국물맛.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복국집에 견줘도 빠지지 않는다. 국뿐 아니라 수육 튀김 샤브샤브 등 다양한 복요리가 특히 일품이다. 인근의 청수복국도 맛 하나는 뒤지지 않는다.

부담없이 가볍게 국밥 한 그릇을 먹으려면 해운대 국밥골목을 찾아가 보시라. 세이브 존 후문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44년 전통의 해운대 할매국밥이 원조집이다.




쇠고기국밥 선지국밥 2500원, 따로 국밥 3000원. 맛도 맛이지만 가격에서 또 한 번 놀란다. 워낙 오래 되다 보니 국밥 한 그릇 500원 하던 시절 즐겨 찾는 단골이 아직도 그 맛을 못 잊어 찾는다. 손님들이 아주 많다. 개인 포장, 특히 단체 포장도 해준다.

국밥골목에서 유난히 외관이 핑크톤으로 눈에 띄는 집이 하나 있다. 바로 쓱싹-돈가스 전문점이다. 실내 또한 핑크빛 인테리어로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췄다.


이 집의 자랑은 땡초 돈가스. 한마디로 누구도 생각 못한 맛의 블루오션이다. 비결은 달콤하면서도 매운 땡초 소스. 피프 메인 상영관이 위치한 '스펀지' 건물에서 걸어서 5분 거리. 30대 초반인 젊은 주인장은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 시험삼아 한번 개발해 봤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아 그만 우리집의 주메뉴가 돼버렸다"고 말했다.

수입고기가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전통 한우맛을 보려면 '일품한우'를 찾아보시라. 아쿠아리움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이달 초 전국한우협회가 선정한 한우인증점중 해운대에선 유일하게 지정됐다. 그만큼 최고로 좋은 한우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실내는 고기집 답지 않게 우아하며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의 간격이 여느 식당보다 훨씬 넓어 조용한 가운데 식사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고기는 매실 먹은 한우를 광양에서 직접 공급받고 있다. 점심 특선은 부담없는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5주년이 되는 오는 10월 7일 한우인증점 선정을 기념해 사은행사를 열 예정이다.

1970년대 고 박정희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하면 이따금 찾았다는 전통의 해운대 소문난 암소갈비집은 해운대 갈비집의 원조격으로 2대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양념갈비를 찍어 먹는 소스의 맛은 여타 고기집에선 맛보기 힘들만큼 독특하다. 또 하나의 별미는 고기를 구워먹고 난 뒤 맛볼 수 있는 감자국수. 감자국수를 넣은 후 육수를 붓고 보글보글 끓인 다음 면을 소스에 찍어 먹으면 색다른 맛이 연출된다. 해운대구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아쿠아리움 맞은편 '일품한우' 옆에 위치한 '오륙도숯불갈비'도 가볼 만하다. 이 집은 고기맛뿐만 아니라 커다란 유리 밖으로 펼쳐지는 해운대해수욕장이 시원하게 펼쳐져 눈으로 고기를 먹는 집으로 유명하다.

이와는 별도로 해운대에는 아주 유명한 밥집도 몇 군데 있다. 해운대 유람선 선착장에 위치해 있는 미포의 새아침맛집이 바로 그곳이다.


어릴 적 어머니가 해주는 바로 그 맛이다. 두 사람이 찾을 경우 생선구이 정식을 시키면 김치찌개가 나와 저렴한 가격에 두 가지를 맛볼 수 있다. 10여 가지나 나오는 밑반찬은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아주 깔끔하고 담백하다. 추가로 계란말이를 시키면 한층 더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식당 벽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연예인들의 사인을 볼 수 있다. 그만큼 입소문을 탔다는 증거이다.

부산의 맛인 고갈비(고등어구이)를 잘 하는 집도 있다. 이름이 아이러니하게도 서울집이다. 해운대에서 가장 맛있으면서 저렴하다.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서울집은 언제나 손님들로 넘쳐나 혹 찾아가더라도 웬만큼 기다려야 하는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숭늉부터 시작되는 이 집의 고갈비맛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다. 아삭아삭하면서도 고소해 밥 한 공기는 기본으로 넘어간다. 해운대 모텔 골목에 위치해 있다. 부산영상위원회 직원들의 단골 밥집이다. 이곳 직원들은 외부에서 손님이 올 경우 부산의 맛으로 반드시 이 집을 먼저 소개한다고 한다.

해운대구청 앞에 위치한 해운대 원조 청국장도 추천할 만하다. 특유의 구수하고 눅눅한 냄새가 진동하는 이 집의 청국장맛은 깔끔해 젊은 여성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의 명물 고갈비도 인기메뉴다.

보쌈이 생각난다면 해운대구청과 세이브 존 사이에 위치한 윤가네 신토불이보쌈을 찾으시라.


보쌈이 거기서 거기 아니겠느냐는 속설을 뒤집는, 전혀 새로운 맛을 자랑한다. 새까만 질그릇에 듬뿍 나온 고기 한 점을 상추 위에 올린 다음 새우젖과 삶은 오징어 씻은 김치 등을 넣은 그 맛이란 먹어 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 일품이다. 양념게장과 홍어삼합도 끝내준다.

이흥곤 기자 hung@kookje.co.kr
 
 

무안면 밀양 돼지국밥의 원조
3형제 한동네 나란히 식육식당
구수하고 담백한 맛 3대째 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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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최달성 씨가 운영하던 돼지국밥집 자리에 새로 지은 밀양 무안의 동부식육식당.


  요즘이야 전국 어디서나 돼지국밥집을 흔히 볼 수 있지만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서울에서 돼지국밥집은 찾아보기가 힘들었죠.
 불현듯 한 그릇 먹고 싶어도 식당이 없어 먹지 못하는 그 마음, 누가 알까요. 그래서 유사 국밥쯤 되는 순대국밥집에 많이 갔지요.
 귓잔등을 후려치는 찬바람이 불 때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지만 요즘처럼 땡볕이 내리쬐는 한여름에도 이열치열로 한 그릇 먹으면 속이 든든해지고 왠지 뿌듯한 기분이 들곤 하지요.

 한데 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내로라하는 돼지국밥집 앞에 '밀양'이란 수식어가 붙은 곳이 많습니다. 밀양과 연관이 있든 없든 밀양돼지국밥이 아예 상호로 자리잡고 있지요.
 왜 그럴까요. 전국을 평정한 그 돼지국밥의 원조가 바로 밀양시 무안면에 있기 때문이지요.
 국가 중대사가 있으면 땀을 흘리는 것으로 유명한 밀양 표충비가 있는, 창녕과 인접한 밀양 서쪽에 위치한 무안면 소재지에는 삼형제가 운영하는 돼지국밥집이 이웃해 있습니다. 무안식육식당, 제일식육식당, 동부식육식당이 바로 그것으로, 7남1녀 중 셋째인 최수도 씨, 넷째 수용 씨, 막내 수곤 씨가 각각 운영하는 곳입니다.
 밀양 돼지국밥의 뿌리는 이들 형제의 할아버지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 최달성 씨가 일제강점기 후반 무안면 시장터에서 '양산식당'이란 돼지국밥집을 연 것이 시초랍니다. 이후 이들 형제의 아버지가 인근에 '시장옥'이란 상호로 분가해 나간 뒤 지금의 무안식육식당으로 이름이 바뀌어 셋째인 최수도 씨가 지금껏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양산식당'은 막내인 최수곤 씨가 이어받아 지금의 동부식육식당으로 바뀌었답니다. 그러니까 혈통으로 따지자면 셋째인 수도 씨가 운영하는 무안식육식당이 정통성이 있겠지만 식당터로 보자면 막내인 수곤 씨가 운영하는 지금의 동부식육식당이 밀양 돼지국밥의 원조가 되는 셈이죠.
 하지만 한 뿌리에서 나와 같은 조리법으로 만들고 있으니 셋 다 원조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 형제의 설명입니다.
 
 "할아버지 때만 해도 다 쓰러져가는 옛집에서 가마솥에 나무를 때 장사를 했습니다. 장날이면 비좁은 가게에서 허기를 채우는 사람들로 늘 시끌벅적했죠." 동부식당 최수곤 씨의 추억담입니다.
 무안식육식당 최수도 씨는 "1980년대 초 창원에서 열린 전국음식축제에 밀양 대표로 온 가족이 참가해 큰 인기를 끌었다"며 "이 때문에 이후 밀양돼지국밥이 더 유명하게 됐는지도 모르겠다"고 회상하더군요.

 밀양돼지국밥의 원조답게 이들 식당에는 외지인들이 입소문을 통해 더 많이 찾고 있습니다.
 구수하고 담백한 그 맛의 비결은 뭘까요.
 우선 소뼈를 3일간 고아 나온 육수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없이 개운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돼지고기도 직접 김해 등지에서 누린내가 나지 않는 암퇘지만 고른답니다. 또 고기를 씻을 때도 소금과 밀가루를 섞어 씻어 최대한 누린내를 제거하는 것이 또 하나의 비법이라고 합니다.
 
 "돼지국밥집을 열려는 사람들이 직접 찾아오거나 전화로 문의도 많이 옵니다. 밀양돼지국밥을 널리 알린다는 셈치고 일반적인 조리법 정도는 가르쳐 주죠."
 부산 경남 등 인근뿐 아니라 서울지역에서도 자주 전화문의가 와 한편으론 뿌듯하기도 하다고 최수곤 씨는 사람좋은 표정을 하며 활짝 웃었습니다.
 밀양을 찾으면 얼음골 영남루 만어사 예림서원 등 이름난 곳만 찾지말고 사명대사 유적지와 표충비각이 있는 밀양의 무안면을 찾아 원조 돼지국밥 한 그릇을 맛보는 것도 잊지 못할 좋은 추억거리가 될 듯합니다.

 

 경상도 음식이 맛이 없다는 정설을 무색케 하는 곳이 바로 문경이다.

 우선 문경새재 입구의 '소문난식당'(054-572-2255)은 묵조밥으로 유명하다. 원래는 드라마 '태조 왕건' 세트장 자리에 있었지만 세트장이 건립되면서 지난 1995년 이곳으로 옮겼다. 햇수로만 40년째 묵조밥을 팔고 있다.
 묵조밥은 조선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문경의 전통 건강식으로 묵을 채 썰어 발효시킨 야채와 조로 지은 밥을 곁들여 먹는다. 도토리묵조밥(6000원)과 청포(녹두)묵조밥(8000원)이 있다.
 도토리묵조밥은 도토리묵에 발효시킨 무 채, 당근, 오이, 묵은 김치 등을 얹어 통깨 참기름 등을 곁들이고, 청포묵조밥은 청포묵에 발효시킨 무, 김 계란 오이채 호박채에 들깨와 자체 개발한 소스를 얹어 도자기 그룻에 담겨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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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조밥과 함께 나오는 12가지의 밑반찬도 한결같이 청정식품으로 손맛이 빼어나다. 고사리 배추나물 버섯 갓김치 취나물 토마토찌 호박고지 콩잎 씀바귀 고추부각 깻잎부각 등이 그것으로, 이중 깻잎에 찹쌀 풀을 발라 말린 것을 다시 기름에 튀겨낸 깻잎부각은 고소하면서 입에 녹아 손님들의 인기를 독차지 한다.
 식사전에 나오는 녹두죽, 멸치향이 뜸뿍 나는 구수한 된장찌개도 일품이다. 묵조밥 정식을 시키면 더덕구이와 녹두전이 추가되며 값은 2000원씩 더 비싸다. 식당에서 직접 만든 솔잎차는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다.

 문경에선 약돌돼지를 빼놓을 수 없다. 약돌돼지는 문경시 농업기술센터가 게르마늄 성분이 들어있는 거정석을 사료첨가제로 먹여 키워 돼지고기 특유의 누린내가 없고 육질이 쫄깃하고 부드럽다. 먹기 무슨 고기인지 말 안하면 모를 정도이다. 이 약돌돼지를 이용한 전문 요리집이 바로 '문경약돌샤브샤브'(054-556-7192)이다. 적극 추천한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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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돼지고기로는 샤브샤브를 하지 못 한다는 편견을 깬 것이다. 약돌돼지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약돌 생샤브샤브는 약돌돼지를 얇게 썰어 거정석을 하루 담군 물을 육수로 사용해 돼지 냄새 하나 없이 맛이 깔끔하다. 4인 기준 3만원. 샤브샤브를 먹은 후 나오는 솔잎 뽕잎 밤 메밀 쑥 콩 등으로 만든 국수와 영양 야채를 듬뿍 넣은 영양죽도 일품이다. 국수 및 죽은 각 1000원.
 약돌 건강 한방찜도 끝내 준다. 약돌 건강 한방찜은 인삼 등 각종 한약재와 새송이 호두 마늘 은행 솔잎 등 13가지 재료를 넣고 쪄내 성인병 예방에 좋은 건강식품이다. 하나같이 별미이다. 식사 후 손수 담근 오미자차로 입맛을 마무리한다. 문경 시내 문경여중 뒷편에 위치해 있다. 문경새재에서 차로 10분 정도 걸리지만 전혀 시간이 아깝지 않다. 물론 약돌돼지 구이도 한다.

 약돌돼지 구이만을 맛보려면 문경새재 관리사무소 앞 '새재 초곡관 문경약돌돼지'(054-571-2020)를 찾으면 된다.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와 기름이 적고 느끼한 맛이 없는데다 쫄깃쫄깃해 많은 사람들이 즐긴다. 1인분 9000원.

 두부요리가 일품이 '목련가든'(054-572-1940)은 드라마 '태조 왕건' 촬영 당시 출연자들이 애용하면서 유명세를 탄 집이다. 문경약돌돼지 바로 옆집이다. 음식은 모두 현지에서 재배한 콩으로 집에 직접 만든다. 두부와 새우 버섯 쇠고기 야채 등을 곁들인 즉석 순두부 전골이 인기 메뉴다. 4인 기준 3만4000원.

 빼어난 경관의 진남교반 바로 옆 '원조진남매운탕'(054-552-7777)은 매운탕의 진수를 보여준다. 상호와 같은 이름인 진남매운탕이 주메뉴. 메기 쏘가리 빠가사리 꺾지 후구리 모래무지 등미리 피리 매자 등 민물고기 9가지가 들어가는 그야말로 민물고기 종합 선물세트이다. 모두 자연산으로 각각의 물고기만을 공급해주는 전문 낚시꾼들이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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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결은 잡냄새를 없애주는 한방육수. 헛개나무 상황버섯 향비 느릅나무 감초 등 10여가지를 가마솥에 끓인 뒤 대파 미나리 깻잎 토란대 감자 새송이 등을 곁들인다. 수제비는 표고버섯가루와 칡가루를 첨가해 소화도 잘 되고 맛도 쫄깃쫄깃하다. 4만~6만원(4인기준)
 식당 내부에는 안주인이 히딩크와 함께 찍은 사진이 걸려 있다. 알고 보니 안주인은 축구광. 안주인에 따르면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직전 훈련 중인 대표팀이 묵은 호텔을 무작정 찾아가 철저한 보안을 뚫고 촬영에 성공한 것이라고 한다.

 경주 산내면에는 예부터 불고기단지가 아주 유명하다. 두 곳이다.

 부산에서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정표 기준으로 경부고속도로 서울산(삼남)IC~언양 35번 국도~경주 봉계 35번~밀양 상북 24번~밀양 석남사~밀양 상북~창녕 밀양 24번~경주 청도 궁근정리~경주 청도~궁근정 삼거리서 경주 청도~경주~경북 경주시 산내면 안내판~경주 산내 921번 지방도를 따라 가면 잇따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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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복산가든 내 야외수영장.

첫 번째 만나는 곳이 산내면 대현리 불고기단지. 대현고개라 불리며 시골치고는 상대적으로 꽤 번화가(?)다. 이곳은 문복산 고헌산 불송골봉의 시종점으로 주로 산꾼들이 많이 알고 찾는 곳이다.
 문복산가든(054-751-7043~5)이 맛있다고 소문난 집이다. 대현리 불고기 단지에서 산내면소재지인 의곡, 다시말해 북쪽으로 1㎞쯤 떨어져 있다. 간판이 크게 서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다.
 이 집은 가족 외식은 기본이고 산꾼들을 위한 집이기도 하다. 단체 10명 이상일 경우 부산 양산 울산 대구 경주 포항까지 차량을 보내 손님을 태워 들머리에 내려준 후 날머리까지 가서 직접 식당까지 태워준다. 즉 식사만 하면 차량 편의를 해주는 집이다.
 이곳은 고기맛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암소를 마리째 구입하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고기는 얼리지 않고 신선하게 맛볼 수 있다. 시설도 아주 넓어 야외 수영장과 계곡 수영장이 있어 여름이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또 10월 중순부터 12월까지는 모든 손님들에게 직접 재배한 배추 5포기와 무를 선물로 증정한다. 뼈나 국거리도 판매한다. 소금구이 양념구이 1만6000원.

또 다른 불고기단지는 산내면소재지인 의곡리 주변. '원조 일광식육식당(054-751-5757)'이 가장 유명한 원조집이다. 산내버스터미널에서 두어 집 떨어져 있다. 35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 집은 겉은 허름하지만 맛으로 승부한다. 10여 곳의 이곳 식당 중 유일하게 소를 직접 키워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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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인 황숙자(62)씨는 "맛의 비결은 거름 등을 섞은 먹이"라고 밝힌 뒤 "한 번 온 사람은 반드시 단골이 된
다"고 말했다. 양도 많다. 1인분에 200g 정도를 내놔 장정 2사람이 와서 3인분을 시키면 배가 부를 정도. 파절임도 돌복숭을 삭힌 액과 포도주 액, 감식초를 양념장에 섞어 맛은 물론 건강에도 효과가 있다. 직접 키운 곰달피와 상추 파 마늘이 곁들여지고 된장 또한 직접 담궈 일품이다. 200g 1인분 1만7000원. 워낙 맛이 있어 부산 대구 등지의 단골들도 아주 많다. 지금은 아들인 박병환 씨가 2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어머니 이제 일선에서 물러나 손주도 보고 밭일도 하며 뒤에서 돕고 있다고 한다.

<고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팁>
직접 소를 키워 잡거나 마리째 들여오는 집은 미리 전화로 금일의 고기 상태를 물어보고 가면 보다 신선한 고기맛을 볼 수 있다. 대개 소를 잡아 대략 4~5일 숙성한 때가 최고의 맛을 내기 때문이다.




고향의 맛 간직한 화포 메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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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사람들이 예부터 즐겨 먹던 메기국 전문점인 '화포 메기국'(055-342-6266).
봉하마을이 속한 진영읍과 이웃한 한림면 안하리 화포천변에 위치해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고향 봉하마을에 온 이후 네 번이나 다녀갔을 정도로 고향의 맛을 간직하고 있다. 김해사람들이 이 집을 모르면 간첩이라 불러도 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메기를 삶아 뼈와 살을 분리시킨 후 뼈로 끓인 육수에 살코기를 넣어 2~3시간 고아 숙주 부추 마늘 파 그리고 갖은 양념을 곁들인 김해 고유의 맛이다. 노 전 대통령은 "메거지(메기의 김해 사투리) 맛이 옛날 그대로"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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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포메기국 식당의 안주인인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주방에서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3대째 내려오는 80년 전통의 '화포 메기국'집은 봉하마을에서 차로 정확히 8㎞ 떨어져 있다. 한림면 소재지를 지나 굴다리를 통과한 후 '부산 명동' 방면으로 우회전한 후 두 번째 좌회전 하면 간판이 바로 보인다. 시골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허럼한 집이다. 마늘을 듬뿍 넣어 간장 구이 방식으로 구운 장어구이도 일품이다. 메기국 5000원, 장어구이 1만3000원.
 차로 이동할 경우 이정표 기준으로 구체적인 경로를 설명하자면 봉하마을에서 본산리(진영 진례IC) 방향으로 가다 첫 삼거리에서 한림 대현 봉화산 방향 우회전~진말 정류장 지나~갈림길에서 우회전((주)청운 지나)~갈림길(좌측 4차선 도로 대신 2차선(구 도로) 방향 직진하면 성심카센터 지나)~명진빌라 앞에서(한림초등) 좌회전~삼거리서 우회전~한림면소재지 지나~굴다리 통과~부산 명동 방향 우회전 후 두 번째 좌회전하면 화포 메기국 간판이 바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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