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월악산은 신라의 마지만 왕자인 비운의 마의태자와 그의 누이 덕주공주의 애틋한 사연이 담겨 있습니다. 

 부친인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 천년사직을 고려 태조 왕건에게 내주자 마의태자는 금강산으로 입산하기 전 이곳 월악산에 들러 망국의 한을 달랬습니다. 
 그의 여동생인 덕주공주 또한 이곳 월악산으로 들어와 덕주사에 머물며 높이 13m의 마애불(보물 제406호)을 조성, 신라의 재건을 염원하며 일생을 마쳤다고 전해옵니다. 마애불은 지금의 덕주사에서 1.5㎞ 정도 산 속에 위치해 있습니다.

            마의태자의 누이 덕주공주가 월악산으로 들어와 자신을 닮은 불상을 새겼다고 전해오는 
            높이 13m의 마애불(보물 제406호).

           미륵리사지의 돌부처.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여동생 덕주공주의 자화상으로 전해오는 마애불이
           있는 북쪽을 향하고 있다. 그래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마의태자 또한 절을 세워 기도를 했다고 전해옵니다.
그가 기도를 했음직한 자리에 커다란 돌부처와 비석없는 거북상만이 남아 있습니다. 후세 사람들은 이곳을 미륵리사지라고 부릅니다. 

 이 두 유적이 세간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마의태자가 조성했다는 돌부처가 1㎞ 정도 떨어진 그의 여동생 덕주공주의 자화상으로 전해오는 마애불이 위치한 북쪽을 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돌부처가 북쪽을 향하고 있는 것은 국내에서는 유일하죠.

 두 유적 모두 최근 고려의 것으로 밝혀졌지만 마의태자와 덕주공주 남매의 애틋한 사연을 내세에서도 이어주려는 후세인들의 노력으로 봐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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