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드CC의 유일한 아일랜드 홀인 벨리 6번.


 지난 2012년 7월 초 허남식 당시 부산시장은 김헌수 신임 아시아드CC 사장을 따로 불러 변화와 개혁을 주문했다. 시가 최대 주주인 아시아드CC는 그간 시 간부나 정치권 인사가 대표를 맡다 보니 전문성이 결여돼 '고인 물'로 치부됐다.

 그는 제일모직에 입사한 삼성맨이었다. 국내 골프장의 사관학교로 불리는 삼성 계열의 안양베네스트CC 총무과장으로 발령나면서 골프장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32년간 골프장 밥만 먹었다. 그중 절반은 5곳의 국내외 골프장의 CEO로 보냈다.

 부임 직후 회원들의 주말 부킹 현황부터 체크했다. 월 2회 주말 부킹 보장 원칙 준수를 위해서였다. 수십 명의 회원이 특혜를 받고 있어 담당 직원 교체와 함께 공평한 원칙 준수를 지시했다.

 보고 체계는 현안을 바깥에서 먼저 알 정도로 심각했다. 조직도 엉망이었다. 전용 운전기사인 60대 후반의 계약직 직원은 타 시·도 출장운행을 거부했고, 특정 부서 장기 근무자는 텃세가 심했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리에 무자격자들도 있었다. 인사를 단행했지만 언론에선 '인사 잡음'이라 지적했다. 심지어 모 팀장의 인사 문제와 관련, 오전 상황만을 묶어 그 다음 날 바로 '끝없는 잡음'으로 오보가 나오는 촌극이 일기도 했다.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의 주인공처럼 빅브라더에 의해 감시당하는 기분이었다. 또 다른 팀장은 지시 불이행에 잇단 거짓말, 그리고 출근 후 잠적까지 일삼아 징계위 소집을 했지만 이번엔 시의 간부들이 압력을 넣었다. 위에선 개혁을 주문했고, 아래와 주변에선 흔들었다. 

 재임 기간 내내 첫 티오프 최소 30분 전에 출근하고 평소 직원식당에서 식사를 한 그는 일도 참 많이 했다. 골프장의 필수인 장비창고가 없어 고가 장비들이 노천에 방치된 것을 보곤 1년 6개월에 걸쳐 허가를 받아 지난해 5월 5억 원을 들여 지었다. 그간 인근 골프장에서 빌려 쓰던 대형 장비들도 20대(12억 원)나 구입했다. 비만 오면 질퍽거렸던 페어웨이의 배수공사도 90% 정도 해결했다. 파보니 날림공사였다. 페어웨이 옆 굳이 잔디가 필요없는 공간 60여 곳엔 억새와 영산홍을 심어 조경 변화도 주며 관리비를 대폭 줄였다. 카트 도로(12㎞)도 새로 포장했다. 조용히 있다 떠난 전임 낙하산 대표들과는 달랐다. 

 여자 프로골프대회 무산은 부산의 자존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대회 주최 측은 영업 보상금을 시가보다 무려 수천만 원이나 후려치고 개최일을 하루 더 달라고 요구했다. 당연히 결렬됐고, 주최 측은 인근 B, H 골프장도 찾았지만 역시 거절당했다. 대회 주최 관련 금품 요구 루머는 결단코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구매, 공사 관련 계약은 담당 팀장에게 일임하고, 외부에서 회원들을 절대 만나지 않는 원칙이 그간 백 없는 촌놈의 생존법이라고 했다.

 무단 벌목에 대해선 사과했다. 허가된 체육시설에서의 벌목은 가능한 줄 알았단다. 빽빽하게 웃자란 소나무와 잡목이 햇빛과 통풍을 막아 그린 잔디를 죽게 해 단행한 불가피한 조치였다. 조경업을 하는 회원의 권유가 계기였다. 비록 벌금을 맞았지만 덕분에 그린이 좋아졌다고 웃는다. 하지만 두 번째 무단 벌목은 억울하다고 했다. 군의 허가를 받았으며 단지 착공 5일 전 고지 의무라는 단순 행정절차 미비였는데 언론에선 또다시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대형 오보를 냈다. 벌목으로 인해 그토록 시달렸으면 나무는 쳐다보지도 않을 법한데 그는 이후 조경을 위해 숲 속의 제법 큰 관목을 홀과 홀 사이에 250그루나 옮겨심었다. 이식은 허가 안 받아도 된다며 또 웃는다.

 소회를 물었다. 페어웨이는 이제 정리됐고, 앞으로 숲 속의 관목을 페어웨이 쪽으로 좀 더 이식하면 진정 명문 골프장이 될 거라며 후임자에게 전해야겠다고 했다. 주가가 회사의 자산가치를 반영하듯 골프장 회원권 가격은 곧 경영평가의 척도다. 그가 떠날 때인 지난 연말 가격이 부임할 때보다 30%나 올랐다. 같은 기간 타 골프장의 가격은 보합권이었다. '고인 물'이 2년 6개월 뒤 '청정수'로 인증받은 셈이다.


 지난해 7월 중순 아시아드 회원 중 절반인 350명이 그의 임기를 보장하라고 서명한 탄원서를 서병수 시장에게 직접 전달했지만 대답 없는 메아리였다. 그는 갖은 오해와 수모를 받으며 떠났다. 그 자리엔 서 시장 선거 캠프 출신의 골프 문외한이 앉아 있다. 유임된 허 전 시장의 정무특보 출신의 낙하산 이사와 함께.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 사퇴 종용 논란에서 봤듯이 부산은 왜 전문가 예우에 인색할까.


아시아드CC에서 까다로운 홀 중 하나인 파인 7번 홀의 세컨 샷 모습.

그렇다면 허남식 부산시장께선 아시아드CC(이하 아시아드)가 19세 이하, 다시 말해 부산지역 주니어 골프선수들의 출입금지를 고수하고 있는 내부 규정이 과연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달포 전 이 칼럼에서 기자는 아시아드의 지분 48%를 갖고 있는 '대주주'인 부산시가 이러한 내부 규정을 알고도 팔짱만 끼고 있는지, 정말 모르는지 물었다. 시는 모르고 있었다. 이후 시는 아시아드에 이 규정을 해제하라고 수차례 권고했지만 아시아드 측은 회원들로 구성된 권익단체인 운영위원회와 협의해 고려하겠다며 원론적인 답변만 반복했다.

부산시골프협회(이하 협회)도 지난해부터 아시아드에 수차례 협조 공문을 보내는 한편 협회 회장 등 임원진이 직접 방문해 주니어 선수들의 편의를 제공해 달라며 양동작전을 폈지만 허사였다.

사기업이 운영하는 골프장이라면 그럴 수 있다. 동래베네스트가 그렇다. 하지만 이 골프장도 협회가 전국체전 등 큰 시합을 앞두고 공식적으로 요청하면 편의를 제공한다. 반면 해운대CC는 연간 2000만~3000만 원의 출혈을 감수하며, 협회가 미안할 정도로 혜택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의 7개 기업이 공동으로 인수한 김해 가야CC와 양산 통도파인이스트CC도 부산지역 등록선수들에게 준회원 대우를 해주고 있다. 부산시민들의 혈세가 투입된 아시아드만 유독 문턱이 높은 것이다. 생모가 버젓이 살아있지만 이웃집 아낙에게 젖동냥을 받고 있는 셈이다.

아시아드 측은 타 골프장과 달리 회원들의 이용률이 60% 정도로 높아 회원들을 위한 불가피한 면이 없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부산을 비롯한 인근 대부분의 골프장도 회원들의 이용률이 60% 안팎으로 비슷했다. 운영위원회를 앞세운 옹색한 변명이었던 것이다.

해운대CC는 주니어 선수들이 자주 들락거리자 처음엔 일부 회원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단다. 하지만 골프장 측은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바라보자. 그들이 전국체전에서 부산에 금메달을 안겨주고, 제2의 박세리 최경주가 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라고 설득을 했다 한다.

낙제에 가까운 아시아드의 공공성은 그렇다 치자. 그럼 수익성은 어떨까.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드와 같이 27홀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입지나 시설, 경관 등을 고려할 때 1000억 정도로 평가하며, 수익은 1년에 최소 30억 원 정도는 내야 한다고 보고 있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당기순이익을 보면 18억, 15억, 24억, 34억, 23억, 16억, 7억 원으로 시가 아시아드 지분 매각을 시도했던 2008년을 정점으로 줄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보수 비용이 특히 많이 들었다 해도 돈을 벌겠다는 악착함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마저 과거 부산관광개발(주)이 투자에 실패한 결손금의 벌충으로 사용되고 있다. 수백억 원을 넣고도 그에 상응하는 도움은 거의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다 보니 시가 올해 말 출범시킬 부산관광공사의 청사진에도 아시아드는 빠져 있다. 시의회도 이제 속사정을 알고 있지 않는가. 이럴 바엔 시의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어떨까. 그 대금이 부산관광공사에 투입된다면 그나마 튼실한 부산관광공사가 되지 않겠는가.

 부산지역 주니어 골프선수들과 그 부모들은 기장군 일광면에 위치한 부산 아시아드CC(이하 아시아드)를 두고 성인영화관이라 빗대 부른다. '19세 이하 출입금지'라는 내부 규정 때문이다.

 아시아드는 사실 2002년 아시안게임 개최를 명분으로 온갖 특혜를 받으며 초단기간에 만들어진 골프장이다. 산악형 골프장이 대부분인 국내에선 드물게 당시 그린벨트였던 저지대 목장부지의 구릉지 마운드를 있는 그대로 활용해 조성한 덕분에 시설과 경관이 빼어나 지금도 꽤 비싼 회원권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아시아드는 편평한 페어웨이 상에 미세한 숨은 업다운이 널려 있어 티샷이 잘 맞아도 세컨드 샷 때 스탠스 잡기가 까다로워 주니어 선수들에겐 최고의 연습라운딩 장소로 손꼽힌다. 하지만 지금은 '그림의 떡'일 뿐이다.

 아시아드는 현재 부산시가 48%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나머지는 코오롱건설(30.67%) 등 15개 민간기업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시 지분의 시가는 300억 원 안팎. 기업으로 치자면 시가 대주주인 셈이다. 그런데도 시는 아시아드의 해괴망측한 내부 규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팔짱을 끼고 방관만 하고 있다. 골프 문외한인 낙하산 사장만 달랑 앉힌 채.

 골프 선수를 둔 부산지역 학부모들과 일선 지도자들은 "전국체전 때면 선수들에게 메달을 요구하면서 퍼팅연습장 사용은 물론 그린피 할인은 언감생심이고 그린피를 주고도 라운딩을 할 수 없다"며 "시민들의 혈세로 특혜를 줬으면 시민들에게 보답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아시아드 측도 이런 외부의 비판은 인정하면서도 내부 규정을 들어 방법이 없다고 한다. 민간기업에선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누구 하나 총대를 메지 않으려는 관료조직의 전형을 그대로 보여준다.

 아시아드 회원들도 "학생선수들이 퍼팅장에서 연습해도 방해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옆에서 배울텐데"라는 반응이다. 수억 원을 투자한 회원들을 위한 과잉 배려가 아닌가 싶다.

 잠시 기장군 정관면의 해운대CC의 주니어 선수들에 대한 처우를 살펴보자. 향토기업인 (주)경원개발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2년 전부터 부산시골프협회에서 추천한 우수 선수 40명에게 그린피의 50%를 할인해준다. 라운드를 안 해도 퍼팅장 사용은 기본이다. 여기에 기장군에서 유일하게 골프부가 있는 월평초등학교 선수들에게는 손님들의 라운드가 끝날 무렵인 오후 4시께부터 무료 개방한다. 평일 주말 예외 없이. 최근에는 소위 '돈이 안 돼' 골프장들이 꺼리는 부산시골프협회장배 학생선수권대회도 열었다. 부산서 혜택을 받은 만큼 성의껏 베풀고 있는 것이다. 시민의 혈세가 투입된 군림하는 골프장과 부모된 입장에서 주니어 골프 선수들을 배려하는 골프장, 과연 부산시가 지분을 갖고 있는 골프장이 어디인지 묻고 싶다.

 지자체가 골프장을 가질 경우 공공성과 영리성의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아시아드의 경우 영리성은 둘째 치고 공공성 측면에선 거의 제로에 가깝다. 차라리 나머지 지분 52%를 매입, 퍼블릭골프장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혜택을 주었으면 한다. 이게 현실적이지 않다면 48% 지분을 팔아 차라리 동물원 조성에 매진하라. 이럴 경우 재임 기간 중 허남식 시장의 최고 치적이 되리라 확신한다.


부산 기장군 베이사이드GC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골프경기장이었던 아시아드CC는 이제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될 것 같다. 지난달 18일 개장한 기장군 일광면 베이사이드GC(이하 베이사이드)가 기대 이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부산 울산 경남 주말골퍼들은 아시아드CC와 인접한 베이사이드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태어날지 그동안 관심을 갖고 기다렸다. 베이사이드 레이크 5번 그린과 아시아드 파인 7번 그린이 바로 옆 홀인 듯 착각이 일 정도로 두 골프장은 거의 붙어 있다.
 기장군의 달음산 암봉이 바로 올려다 보이는 두 골프장은 우선 앉은 터가 같다. 흔히 국내의 골프장은 수백 m나 되는 산을 뭉개 조성하지만 이 두 골프장은 국내에서는 드물게 해발이 매우 낮은 목장 부지인 구릉지에 들어섰다. 그래서 저지대 구릉지의 천연 지형을 그대로 살려 홀을 꾸몄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번에 베일을 벗은 베이사이드는 '쉽지만 어려운' 골프장으로 요약된다. 페어웨이의 폭이 기존 골프장에 비해 10~20m 정도 넓어 첫인상은 부담없이 느껴지지만 티잉그라운드가 뒤로 갈수록 심리적 부담감이 점점 커져 공략법이 천양지차로 돌변한다.
 베이사이드 서영훈 경기팀장은 "타 골프장의 경우 챔피언티와 화이트티에서의 스코어 차이는 2~3개에 불과하지만 베이사이드의 경우 6개 정도 차가 난다"며 "이는 주말골퍼들에게는 쉽고, 싱글급이나 프로들에겐 상당히 어렵게 다가온다"고 평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화이트티와 블루티는 3~4개, 블루티와 블랙티에선 2개 정도 차이가 난다는 것. 베이사이드의 티잉그라운드는 긴 데서부터 블랙(챔피언티), 블루, 화이트, 레드(레이디스티) 순이다.

베일 벗자 기대 이상 호평…부울경 대표 골프장 자신감
페어웨이 제법 넓지만 챔피언티에선 훨씬 까다로워
파3 홀 무진장 어려워…여섯 개 홀 중 세 홀이 핸딤캡1


전체 27홀 중 가장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베이사이드 캐이언 5번 홀(파4). 기린처럼 목을 쭉 뺀 소나무들이 티샷을 망설이게 한다.

주말골퍼에겐 쉽고, 프로에겐 어려워

베이사이드는 파크·레이크·캐니언 등 3개 코스 27홀로 구성돼 있다. 레이크 코스는 모든 홀이 워터해저드를 끼고 있는 데다 블라인드 홀이 없이 시원하게 펼쳐져 이국적이며, 파크 코스는 송림이 울창한 공원을 거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캐니언 코스는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에서 이름을 따올 정도로 굴곡 있는 협곡 지형을 그대로 살렸다. 스릴을 맛볼 수 있는 코스다.
 난이도는 캐니언(3268m) 레이크(3364m) 파크(3279m) 순으로 어렵다. 간판 코스는 레이크와 캐니언이다.
 베이사이드는 거리 또한 만만찮다. 간판인 레이크·캐니언 코스의 전장은 6532m로 보라CC(6590m) 아시아드CC(6518m) 등과 비슷하지만 레이크·파크 코스를 조합하면 전장은 6643m로 늘어나 영남권에서 가장 길다는 통도 남코스(6735m)나 해운대CC(6629m)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
 부산외국어대 김창욱 사회체육학부 골프 담당 교수는 "상상 이상으로 까다로운 캐니언 코스의 경우 거리마저 길다면 아마도 주말골퍼들은 물론 프로들도 라운드하기가 무척 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통 한 번의 실수는 다음 샷으로 만회할 수 있게 설계돼 있지만 캐니언 코스에서는 때론 실수를 용서치 않는 홀이 몇 개 있어 모험과 도전을 추구하는 골퍼들이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캐니언 코스의 페어웨이는 업다운이 특히 심해 레이크·파크 코스와 달리 마치 다른 골프장에 온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그린 역시 쉬운 듯 어렵다. 흔히 그린의 난이도의 큰그림을 그리지 못할 경우 필요 이상으로 그린에 언듈레이션을 만들어 난이도를 조절하지만 베이사이드는 심하지 않은 언듈레이션을 가지면서도 잔잔한, 이른바 '동네 라인'을 많이 조성해놓아 표 안 나게 까다롭다. 아시안투어 창설 멤버이자 규칙분과위원장 겸 경기위원장인 이학(76) 씨는 "그린의 경우 프로 시합 때 핀 포지션의 다양성을 꾀할 수 있게 난이도 조정을 아주 잘 해놓았다"고 말했다.

파3홀 블랙티가 216m…드라이버를 잡을까?
베이사이드는 파4, 파5 홀보다 파3 홀이 길어 특히 어렵다. 6개의 파3 홀 중 세 홀이 핸디캡 1이고, 한 홀이 핸디캡 2라는 사실은 이를 입증한다.

베이사이드 레이크 2번(파3) 홀 챔피언티 티잉그라운드(216m). 그린 좌우에 해저드와 비치 벙커가 있다.

 정면으로 클럽하우스가 보이는 레이크 2번 홀은 악명 높기로 정평이 나 있다. 블랙티 216m, 블루티 185m, 화이트티 157m, 레드티 101m. 이 홀은 그린 좌우에 각각 워터해저드가 있는 데다 그린 우측과 우측 해저드 사이에는 비치 벙커가 길게 입을 벌리고 있어 사실상 칠 곳이 없다. 여기에 항상 맞바람이 불어 설상가상이다.

캐니언 6번 홀(파3)의 챔피언티(205m).

 블랙티 205m, 블루티 184m, 핸디캡 1인 캐니언 6번 홀도 레이크 2번 홀에 버금간다. 그린 좌우 앞쪽에 항아리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어 티샷 때부터 주눅들게 한다.

   레이크 6번 홀 블루티. 좌측 막창만 조금하면 큰 무리가 없다.
   레이크 6번 홀의 블랙티. 60미터 뒤의 블랙티에 서면 사실 티샷 하기가 막막하다.

 핸디캡 2의 파4, 레이크 6번 홀은 블랙티와 블루티에서 보면 완전히 다른 홀이다. 블랙티 396m, 블루티 336m, 화이트 299m, 레드티 274m. 워터해저드를 넘겨야 되는 이 홀은 블루티에서 칠 경우 약간 좌측으로 당겨치면 몟막창몠을 걱정해야 되지만 무려 60m 뒤에 위치한 챔피언티에 서면 그 넓은 페어웨이는 어디 가고 칠 곳이 없을 정도로 막막하다.

 티잉그라운드가 언덕배기에 있는 핸디캡 5의 파4, 캐니언 5번 홀(맨 위 사진)은 기린처럼 목을 쭉 뺀 소나무들이 공공의 적으로 좌우에 서 있는 홀. 블랙티 395m, 블루티 388m, 화이트티 367m, 레드티 262m. 내리막 좌 도그레그형인 이 홀에선 티샷이 조금이라도 좌우로 치우치면 소나무 가지에 맞아 페어웨이 대신 협곡으로 빠져 버린다. 정면으로 보이는 7개의 벙커 또한 심리적 장벽이다.

    캐니언 9번 홀.

  파5 홀로 베이사이드에서 가장 긴  캐니언 9번 홀도 캐니언 5번 홀과 유사한 케이스. 블랙티 615m, 블루티 573m, 화이트티 520m, 레드티 439m. 이 홀은 챔피언티와 레드티의 거리가 무려 176m나 되고, 레드티 좌우로 소나무가 가지를 내밀고 있어 이 또한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파4 핸디캡4, 파크 4번 홀은 선택의 묘미가 있는 홀. 블랙티 380m, 블루티 356m, 화이트티 331m, 레드티 267m. 이 홀은 벙커를 기준으로 IP지점이 좌우 양측 두 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즐겨 사용하는 레이아웃이라 흔히 미션힐스 스타일이라 부른다. 즉 벙커가 페어웨이를 둘로 나누고 있어 티샷 때 왼쪽 또는 오른쪽을 먼저 선택해야 한다. 왼쪽보다 오른쪽의 페어웨이 폭이 배로 넓다. 하지만 그린 공략은 그린 앞 벙커로 인해 왼쪽보다 불리하다.

도심 근처에다 동해바다도 볼 수 있다
베이사이드는 접근이 용이하다. 부산울산 고속도로 일광IC에서 내리면 바로 연결돼 해운대에서 10분, 울산에서 20분, 김해공항에서 40분 정도면 도착한다. 일광IC 부근에서 저 멀리 보이는 골프장이 바로 베이사이드이다.
 라운드 도중 바다도 보인다. 사실 해운대나 기장 쪽에 위치해 있다 해도 사실 바다가 보이는 골프장은 해운대CC뿐이다. 베이사이드는 해발이 높은 캐니언 1번 홀 그린에선 일광 앞바다가, 8번 홀에선 고리원전 앞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골프장은 클럽하우스를 중심으로 부채꼴로 펼쳐져 이곳에서 바라보는 골프장과 달음산이 일궈내는 풍광은 일품이다. 클럽하우스에서는 노천온천도 있다.

레이크 1번 홀.
레이크 3번 홀. 정면 봉우리는 기장군의 대장산인 달음산 암봉.
레이크 4번 홀.
레이크 5번 홀.
레이크 7번 홀. 정면 IP 지점 근처의 나무 한 그루까지 워터해저드가 숨어 있다.
레이크 8번 홀.
클럽하우스가 보이는 레이크 9번 홀.
레이크 코스에서 캐니언 코스로 이동 중 바라본 베이사이드 골프장의 전경.
우 도그레그형인 캐니언 1번 홀.
캐니언 2번 홀.
캐니언 3번 홀.
캐니언 4번 홀.
캐니언 7번 홀.
캐니언 8번 홀.



클럽 난코스 공략하기-부산 아시아드CC

파인 7번, 프로도 더블 보기 이상 속출
해발 낮은 목장 부지인 구릉지에 조성
토목공사 덜 해 저지대 마운드 그대로 활용
세컨·서드샷 때 스탠스 잡기가 까다로워
겉보기와 달리 스코어 의외로 잘 안 나와
부산울산 고속도로 일광IC서 5분 거리
명실상부한 부산을 대표하는 골프장 
  
2002 부산 아시안게임 골프경기를 위해 조성한 아시아드CC는 기존 골프장과는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부산 기장군의 대장산인 달음산 암봉이 한참 올려다 보이는 이곳은 우선 앉은 터가 골프장의 입지로는 이상적이다. 수백 m나 되는 산악 지대가 아니라 골프장으로서 드문 해발이 낮은 목장 부지인 구릉지에 조성됐기 때문이다. 골프장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산속의 대형 토목공사의 산물이 아니라 외국이나 제주도의 일부 골프장처럼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저지대의 구릉지 마운드를 그대로 활용해 자연스럽게 홀을 꾸몄다.

이런 연유로 겉으로 봐선 쉬워 보이지만 막상 샷을 날려보면 실제론 스코어가 잘 나오지 않는다. 아시아드CC 김용관 회원은 이를 두고 이렇게 설명했다. "아시아드CC의 첫인상은 여느 골프장과 달리 평범하지만 기존의 굴곡 있는 마운드를 끌어들여 지형을 변화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연스럽게 홀을 조성했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숨은 업다운 지역이 널려 있어요. 아무리 티샷이 잘 맞아도 세컨이나 서드샷 때 스탠스 잡기가 까다롭다 보니 의도한 대로 샷이 잘 맞지 않아 스코어가 잘 나오지 않아요."   
 
해운대CC의 회원이기도 한 그는 "페어웨이가 좁고 전장이 긴 데다 OB 구역이 많아 어렵다고 소문난 해운대CC가 아시아드CC보다 스코어가 잘 나오는 이유는 결국 페어웨이 상의 업다운 지점이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싱글핸디캐퍼인 김 회원은 "흔히 전장이 아주 길다는 통도파인이스트CC 남코스에서 싱글인 사람이 아시아드CC에선 통상 네댓 개는 더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드CC는 레이크·파인·밸리 등 3개 코스 27홀로 구성됐다. 레이크 코스는 목장 지대의 구릉과 호수를 그대로 활용해 마치 외국의 골프장 같다. 파인 코스는 천연수림과 숲속의 연못을, 밸리 코스는 말 그대로 계곡의 독특한 지형을 코스에 그대로 접목시켜 홀마다 전략성을 부여했다. 난이도는 대체로 파인, 밸리, 레이크 순으로 어렵다.

아시안게임이라는 국제대회를 치러 글로벌 규격을 공인받은 데다 최근 개통된 부산울산 고속도로 일광IC에서 5분밖에 걸리지 않아 근접성이 빼어난 만큼 부산을 대표하는 골프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 골퍼들의 중론이다. 수년 전 '월간중앙'이 전국 아마 골퍼를 대상으로 선정한 '가보고 싶은 골프장 10'에서 아시아드CC는 영호남 및 충청권에서는 유일하게 8위에 오른 사실도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27홀 중 가장 어렵다는 마의 파인 7번홀

아시아드CC 27홀 중 가장 어렵다는 파인 7번홀 티잉그라운드. 좌측 해저드와 정면으로 벙커가 보이지만 큰 부담은 없다. 바로 밑 티잉그라운드인 화이트티에서 막창의 위험이 있지만 사진과 같이 블루티에선 막창의 위험이 없다.
파인 7번홀의 세컨샷 지점. 사진 맨 아래 가운데쯤 볼이 떨어지면 그린까지 200m쯤 된다. 앞바람까지 연신 불어대 2온은 사실상 어려워 하수들은 레이업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간판 코스는 레이크와 파인 코스. 두 코스의 전장은 6518m(7128야드). 통도 남코스(6735m) 해운대CC(6629m)보다는 짧지만 에이원CC(6424m) 보라CC(6590m)와는 어금버금하다.

아시아드의 매력은 각 홀의 독특한 설계에 대응할 전략이 없으면 무너진다는 데 있다. 특히 진저리를 치는 곳은 파인 코스. 9개 홀 중 1번홀과 파3홀 2개를 제외한 6개홀이 그린이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홀이다. 이렇다 보니 라운드 시간도 다른 코스보다 길다.

특히 파인 7번홀이 악명 높다. 파4, 핸디캡 1 챔피언티 404m, 블루티 383m, 화이트티 356m. 아시아드CC의 시그니처홀이자 골퍼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승부처로 27홀 중 가장 어렵다고 정평이 나 있다. 약간 내리막 좌 도그레그홀로 IP지점에서 그린까지 페어웨이 좌측에 해저드가 150m 정도 길게 펼쳐져 있고, 그 폭은 나머지 페어웨어 폭보다 길다.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좌측으로 해저드의 끝 부분(블루티 기준 230m)이 보이고, 정면으로 벙커(〃 250m)가 도사리고 있다. 페어웨이 좌우 측에는 송림이 도열해 있어 페어웨이를 더욱 좁아보이게 한다. 이 홀은 특히 앞바람이 심해 약간 내리막이지만 제 거리를 보고 대부분 드라이버를 잡는다.
 
문제는 세컨샷. 티샷이 이상적으로 맞고 잘 굴러 240m쯤 가면 그린까지 140~150m가 남는다. 이럴 경우 스탠스가 좋으면 아이언으로 2온을 노려볼 만하지만 170m 전후로 남으면 앞바람 때문에 우드를 잡아야 한다. 이는 여자 프로들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페어웨이의 절반 이상인 해저드가 그린까지 뻗어 있고, 그린 좌우에는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는 데다 그린 좌·우·뒤의 공간마저 좁아 극도의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그린은 약간의 포대그린으로, 중앙은 볼록하며 좌·우와 뒤쪽은 모두 내리막이라 볼을 중앙에 세우지 않으면 대부분 벙커나 해저드로 굴러 내려간다.

2007년 KLPGA 투어 때 파인 7번홀의 평균 타수는 무려 5.12타. 이 대회 마지막 날 더블보기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무려 18명일 정도로 위협적이었다. 당시 4오버파로 우승한 안선주 프로는 인터뷰에서 "파인 7번홀에서 버디, 파, 보기로 타수를 잃지 않았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답할 정도였다.

김용관 회원은 "주말골퍼들은 티샷이 잘 맞지 않으면 우드로 욕심내지 말고 웨지나 숏 아이언으로 안전하게 레이업을 한 후 3온을 목표로 해야 보기로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홀 저런 홀, 이런 재미 저런 재미

파4 핸디캡7 레이크 8번홀. 페어웨이 약간 우측의 소나무가 골퍼를 깝깝하게 한다.

파4 핸디캡 7 레이크 8번홀은 페어웨이 약간 우측 블루티 기준 230m 지점에 소나무가 서 있어 깝깝한 홀. 챔피언티 351m, 블루티 318m, 화이트티 293m. 거리 상으론 2온이 쉬울 것 같지만 티샷이 조금이라도 우측으로 치우치면 러프인 계곡으로 빠져 소나무 때문에 레이업을 하거나 OB로 처리된다. 로우핸디캐퍼들은 우드나 롱아이언을 잡고 정교하게 180~185m 날리면 그린까지 150m쯤 남는다. LPGA 우승자 박지은 지은희 프로도 '울고 갔다'.

파4 핸디캡2 밸리 8번홀. 좌 도그레그홀이라 페어웨이 좌측 소나무를 넘겨야 그린까지 2온을 쉽게 할 수 있다(사진 위). 이같은 사실은 아래 사진을 보면 정확하게 알 수 있다.


파4 핸디캡2 밸리 8번홀은 좌 도그레그홀이라 페어웨이 좌측 숲을 넘기면 그린까지 120~130m가 남아 2온이 가능해지는 점에선 통도파인이스트 남코스 14번홀과 흡사하다. 챔피언티 391m, 블루티 368m, 화이트티 343m. 하지만 통도의 경우보다는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 왜냐하면 통도의 경우 거리만 충족되면 가능하지만 아시아드는 소나무의 키가 아주 커 높이까지 고려해야 되기 때문이다. 화이트티에서 티샷을 하면 180m 이후부터 막창이 나기 쉽다.

파4 핸디캡1 우 도그레그홀인 밸리 5번홀도 만만찮은 홀. 챔피언티 409m, 블루티 386m, 화이트티 360m. 페어웨이가 넓어 OB 위험은 없지만 티샷의 안착 지점에 따라 세컨샷의 남은 거리가 달라져 정교해야 한다. 문제는 티샷이 잘 안 맞았을 경우. 그린으로 갈수록 페어웨이 폭이 급격히 좁아지면서, 경사가 좌측으로 심하게 흘러 세컨샷을 하기가 막막하다. 워낙 좌측으로 잘 굴러 OB 대신 로컬룰로 해저드 처리를 하면서 볼이 빠지지 않도록 막아놨을 정도다.

파4 핸디캡1 레이크 9번홀. 파인 7번홀에 이어 두 번째로 어려운 홀이다.

 파4 핸디캡1 레이크 9번홀은 파인 7번홀에 이어 두 번째로 진저리를 많이 내는 홀. 챔피언티 415m, 블루티 391m, 화이트티 361m. 긴 데다 오르막에 앞바람 그리고 페어웨이의 업다운이 심해 티샷이 잘 맞아도 세컨샷의 라이가 좋지 않아 프로들도 2온이 힘들어 보기를 많이 한다. 그린 앞 벙커 턱도 높다. 세컨샷이 약간 짧으면 그린 앞 벙커 아래엔 폭 꺼져 있어 그린이 보이지 않는다.

해운대의 진산 장산이 정면으로 보이는 파4 핸디캡2 좌 도그레그형인 파인 2번홀.

해운대 장산이 정면으로 보이는 파4 핸디캡2 좌 도그레그형 파인 2번홀은 내리막에 좌우 소나무가 페어웨이를 감싸고 있어 티샷 때 심리적으로 불안해져 아마추어 대표구질인 악성 슬라이스가 자주 발생하는 홀. 좌우 OB가 있고 페어웨이의 업다운이 심해 티샷 세컨샷 모두 정확성을 요한다. 챔피언티 388m, 블루티 365m, 화이트티 338m.

파5홀 치고 거리가 짧아 이글이 자주 나오는 레이크 2번홀.

또 한 가지. 챔피언티 462m, 블루티 440m, 화이트티 418m 레이크 2번홀은 파5홀 치고 거리가 짧아 이글이 자주 나와 '이글 공장'이라는 닉네임이 붙어 있다. 뒷바람까지 자주 불어 장타자라면 노려볼 만하다. 하지만 페어웨이 우측으로 긴 해저드와 턱 낮은 벙커가 나란히 내달려 하수에겐 부담스러운 홀이다.

파인 8번홀, 악몽의 그린

전체적으로 어렵지만 그린이 가장 까다롭다는 파인 8번홀.

IP 지점 앞뒤로 억새가 무성한 파4 핸디캡5 파인 8번홀은 27홀 중 그린이 가장 까다로운 홀. 중앙에 마운드가 있어 앞핀일 경우 약간만 짧으면 더 밑으로 굴러 3펏은 보통, 4펏 5펏도 나올 수 있다. 좌핀일 때도 길게 안 치면 굴러 오르막 퍼팅을 해야 한다. 이 홀은 블루티가 338m로 약간 짧지만 극심한 오르막이어서 역시 2온이 부담스럽다. 로우핸디캐퍼는 티샷 때 페이드샷을 구사하면 거리의 이점이 있다.

레이크 4번, 파인 7번, 밸리 5번홀도 그린이 까다롭다. 신은실 캐디는 "아시아드CC의 경우 홀컵에서 1.5m 내의 라인에서 변화가 특히 심해 비교적 짧은 퍼팅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흥곤 기자 hung@kookje.co.kr

언급은 안 됐지만 아시아드CC의 나머지홀의 사진은 아래와 같다.

기장군의 대장산인 달음산 암봉이 정면으로 보이는 파4 핸디캡4 레이크 1번홀.
앞바람이 잘 부는 약간 오르막인 파4 핸디캡2 레이크3번홀.
그린 주변 벙커가 깊은 파3 핸디캡6 레이크 4번홀. 블루티 157m.
파4 핸디캡3 레이크 5번홀.
그린이 해저드로 둘러싸인 파5 핸디캡7, 좌 도그레그홀인 레이크 6번홀.
파3 핸디캡8 레이크 7번홀.
파4 핸디캡4 파인 1번홀. 연습장이 티잉그라운드 바로 우측에 위치해 있다.
파3 핸디캡8 파인 3번홀.
파인 3번홀 그린. 주변 풍광이 아름답다.
파4 핸디캡6 파인4번홀. 베이사이드CC가 그린 바로 파에 훤히 보인다.
파5 핸디캡9 파인5번홀. 티잉그라운드 좌측이 역시 베이사이드CC이다.
파3 핸디캡3 파인 6번홀.
파5 핸디캡7 파인 9번홀.
아일랜드홀인 파3 핸디캡5 급내리막홀인 밸리 6번홀. 챔피언티 160, 블루티 141m. 이 홀 좌측에는 묘지군이 있다. 신기하게도 이 홀에서 홀인원을 한 골퍼들이 사고나 병으로 빨리 세상을 떠 회원들 사이에선 홀인원을 하더라도 골프장 측에 얘기를 잘 하지 않는다고 전해온다. 이는 회원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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