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난코스 공략하기 - 제주 라온GC

"어라 내리막이 아니라 오르막이네"
사계절 라운드 가능한 몇 안 되는 골프장
주변 11개의 크고 작은 오름 바람 막아줘
타이거 우즈 첫 방한, 국내 첫 라운드로 유명
티 샷 편안, 세컨 샷 정확성, 그린 착시 유의

정면으로 아주 넓고 긴 호수와 비치벙커를 넘겨쳐야 하는 레이크 7번 파 5홀. 핀이 좌측에 위치한 도그레그홀이라 자신의 티 샷 거리에 맞게 페어웨이를 공략해야 한다.

 

흔히 겨울철 제주도 라운드는 바람 눈 안개 비 등의 악천후로 상당히 부담스럽다고들 한다. 육지에서의 겨울철 악조건은 그야말로 '새발의 피'라는 것이 경험자들의 표현이다.

세상사가 늘 그렇듯 제주도 골프장에도 예외가 있다. 다시 말해 사계절 라운드가 가능한 골프장이 일부 있다는 것. 섬 서쪽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의 곶자왈(원시림을 의미하는 제주도 사투리) 지대에 위치한 라온GC도 그 중의 하나이다.

우선 제주도는 섬 한가운데 우뚝 선 한라산의 영향으로 서쪽이 동쪽보다 강수량과 안개가 훨씬 적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 11월까지 섬 서쪽 고산 지역의 강수량은 동쪽 성산 지역보다 무려 70%나 적었다. 여기에 라온GC는 골프장으로서 비교적 저지대인 해발 130~150m 지점에 위치해 있는 데다 연평균 18~20도의 기온을 나타내 설사 눈이 내려도 금세 녹아 라운드에는 지장을 받지 않는다.

또 골프장 주변 사방팔방에는 금오름 돌오름 등 무려 11개의 크고 작은 오름이 포진해 제주 골프의 최대 적인 바람마저 막아주고 있어 그야말로 천혜의 지형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해서, 라온GC는 예약한 회원들에 한해 눈 안개 등 악천후로 인해 라운드를 하지 못하게 될 경우 항공료 숙박비 등 제반 경비를 돌려주는 '머니 백 개런티'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회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자신감의 표출인 셈이다.

라온GC는 지난 2004년 11월 개장에 맞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탱크 최경주, 이 클럽 코스설계자이자 스코틀랜드의 골프 영웅 콜린 몽고메리 그리고 박세리를 초청해 라온건설 인비테이셔널 스킨스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타이거 우즈가 처음 한국을 방문해 첫 라운드를 한 골프장으로, 당시 식사 포함 입장료가 20만 원이었지만 신청자가 쇄도해 갤러리 수를 2000명으로 제한했을 정도였다.

지금도 골프장 곳곳에는 온통 타이거 우즈의 흔적이 역력하다. 클럽하우스에는 타이거 우즈가 연속으로 스윙하는 모습의 대형 사진이 걸려 있고 페어웨이에는 우즈를 비롯한 네 선수의 티 샷이 떨어진 지점에 얼굴 사진이 인쇄된 깃발이 꽂혀 있다. 물론 백티(챔피언티) 기준이다.

또 한 가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천연 난대림 지역에 골프장을 조성하다 보니 페어웨이 이외의 지역은 숲이 아주 울창해 한 번 들어가면 거의 찾을 수 없다.

이와 관련, 이원희 경기팀장은 "환경생태보호지역임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이럴 경우 OB 대신 로컬룰로 해저드로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참, '라온'은 즐거움이란 뜻의 옛 우리말이다.


■티 샷 보단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관건
   
라온GC은 스톤(3285m), 레이크(3288m), 파인(3224m) 등 3개 코스 27홀로 구성돼 있다. 스톤 코스는 이름 그대로 용암 분출로 생겨난 희귀한 기암괴석(바가지석)이 매 홀마다 눈길을 끈다. 이 기암괴석들은 골프장 공사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이곳만의 자랑이다. 호수를 따라 형성된 아름다운 레이크 코스에선 한라산과 주변 오름을 감상할 수 있고, 파인 코스에선 해송과 원시 난대림의 울창한 숲이 펼쳐져 있다.

간판은 레이크와 스톤 코스. 전장이 6573m(7188야드)로 골프장치고는 비교적 긴 편에 속한다. 설계자 몽고메리도 "어떤 코스가 조합이 돼도 18홀 기준 7100야드(6492m) 이상 돼 이른바 토너먼트 코스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티 샷은 편안하게 칠 수 있다. 티잉그라운드에서 거의 모든 IP가 보이는 데다 페어웨이 폭도 비교적 넓고 언듈레이션이 그리 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해서, 세컨 샷 즉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승부의 관건이다. 그린은 약간 빠른 데다 대부분 2단 내지 언듈레이션이 심해 핀의 위치에 따라 정확성을 요하는 샷이 절실하다.

전체적으로 까다로운 홀은 스톤 5, 6, 9번, 레이크 3, 7, 9번홀.

스톤 5번홀.

아름다운 섬 차귀도와 한림 앞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핸디캡 1, 스톤 5번홀은 가장 긴 파4홀. 챔피언티 428m, 화이트티 377m. 2온을 위해선 롱아이언 샷의 정확성이 필요하지만 앞바람이 심하고 그린 앞 대형 벙커 때문에 2온은 사실상 어렵다. 그린이 큰 데다 내리막 옆 라이가 심해 퍼팅도 만만치 않다.

스톤 6번홀.
  
핸디캡 7, 파5의 좌 도그레그형인 스톤 6번홀은 화이트티(424m) 기준 240m 지점쯤에 보이지 않는 실개천(해저드)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 이 홀은 특히 그린이 어려운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

스톤 9번홀.
스톤 9번홀 페어웨이 우측에 위치한 고인돌 모양의 자연석. 

핸디캡 2의 우 도그레그형인 스톤 9번홀은 두 번째로 긴(챔피언티 424m) 파4홀이지만 화이트티(382m)는 오히려 더 길고 어렵다. 고인돌 모양의 자연석이 우측 140m 지점에 있고, 좌측 180m 지점에 벙커가 입을 벌리며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고인돌을 넘기더라도 200m 지점에 벙커가 있고, 혹 벙커를 넘기더라도 고르지 않은 러프가 기다려 사실 티 샷이 부담스럽다. 그린 앞뒤로 3개의 벙커가 있어 세컨 샷도 힘들고, 그린 또한 빠르고 언듈레이션이 심해 버디 사냥은 결코 쉽지 않다.

레이크 3번홀.

한라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핸디캡 6, 파4 레이크 3번홀. 챔피언티 330m, 화이트티 290m. 길지는 않지만 화이트티 기준 190m 기점에 실개천이 있어 우드를 잡고 끊어치는 것이 보편적 공략법. 슬라이스 홀이어서 그 지점에 벙커 두 개가 위치해 있다. 그린 우측으로 3개의 벙커가 있으며, 그린 또한 쉽지 않다.

레이크 7번홀.

파5, 핸디캡 5, 좌 도그레그형인 레이크 7번홀은 정면으로 아주 긴 비치벙커와 해저드가 나란히 길게 펼쳐져 있고, 그 뒤로 울창한 난대림이 있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챔피언티 485m, 화이트티 441m. 티 샷 거리에 따라 공격 루트를 달리해야 한다. 비치벙커 맨 좌측 야자수 지점이 210m, 이를 넘기려면 240m 정도 날려야 한다. 그린 은 포대그린인 데다 그린이 빠르고 딱딱해 우드나 롱아이언 공략은 힘들다. 그린 우측 앞 도사리고 있는 두 개의 벙커도 장애물이다.

레이크 9번홀.

파4, 핸디캡 1, 좌 도그레그형인 레이크 9번홀은 티 샷보단 세컨 샷이 어렵다. 그린 좌우 숨은 벙커 3개가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홀마다 닉네임이 있어요

스톤 2번홀.

 파4 핸디캡 9, 오르막 스톤 2번홀은 타이거 우즈홀이다. 우즈가 챔피언티(313m)에서 1온을 시킨 홀이다. 그린 좌우 벙커가 보이지 않고 바람 방향이 일정하지 않지만 정교함과 파워로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단다.

스톤 3번홀.

파 5 핸디캡 5, 스톤 3번홀은 박세리홀. 오르막임에도 불구하고 챔피언티(507m)에서 남자 프로들과 겨뤄 버디를 잡았기 때문이다.
 

레이크 1번홀.

파5, 핸디캡 7 레이크 1번홀은 몽고메리홀이다. 그린 앞 에지에서 환상적인 칩 샷을 성공시켜 스킨을 챙겼기 때문이다.

레이크 9번홀.

최경주홀은 레이크 9번홀. 그가 연장 벙커 샷 스킬 게임에서 그의 주특기인 벙커 샷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승리한 기념에서 명명됐다.


■한라산 브레이크 들어보셨나요

 "어라, 내리막이 아니라 오르막이네." "아니, 친 볼이 왜 이렇게 짧지."

제주도 골프장의 그린에선 특히 이런 말이 자주 들린다. 내륙과 달리 제주도 골프장에선 한라산과 바다로 인한 착시현상이 자주 발생해 퍼트라인과 경사 등을 파악하는 데 애를 먹는다.

제주도 골프장에서 가장 염두에 둬야 할 것이 한라산이다. 산이 어느 쪽인지를 살핀 뒤 퍼트를 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쉽게 말해 한라산 쪽이 높고 바다 쪽이 낮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엄연히 존재한다. 일종의 착시현상이며 도깨비 도로를 연상하면 된다. 이를 두고 '한라산 브레이크' 또는 '제주도 그린'이라 한다.

스톤 6번, 레이크 3, 8번홀 그린이 대표적 예다. 문제는 '제주도 그린'이 수학공식처럼 모두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정도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 골프장에서 캐디의 설명을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는 말이 전해내려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티칭 프로 출신인 이원희 경기팀장은 "제주도에는 한라산 브레이크가 있기 때문에 한라산 쪽이 높다는 전제 아래 신중하게 플레이를 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나머지 사진들도 올린다. 참고하시길.

레이크 2번홀.
레이크 4번홀.
레이크 5번홀.
레이크 6번홀.
레이크 8번홀.
스톤 1번홀.
스톤 4번홀.
스톤 7번홀.
스톤 8번홀.


라온GC 클럽하우스를 나와 좌측으로 보면 자연동굴이 하나 있다. 조금만 들어가보면 남근석과 여근석은 마주보고 있다. 타이거 우즈도 이곳을 방문했을 때 남근석과 여근석을 만지고 갔다 한다.  

클럽 난코스 공략하기- 제주 제피로스GC

육지서 '가끔 싱글'은 여기선 90대 초반
제주 골프장 중 바람·눈·안개 아주 적은 편
전장 6483m, 에이원이나 동부산CC와 비슷
그린, 착시에 S자 라인 제법 있어 까다로워
마운틴, 씨 5·9번 특히 신경 써 쳐야 될 홀

파4, 마운틴 8번홀. 맨 우측 구름에 약간 가려진 신령스러운 봉우리가 한라산이다. 사실 라운드한 날은 한라산이 보이지 않았다. 해서, 골프장 측에 요청해 한라산이 보이는 사진을 한 장 받았다.
   
지난 2006년 9월 개장과 동시에 KPGA 대회를 성황리에 치른 제주 제피로스GC는 '3견(見) 3소(少) 3호(好)'로 요약된다.

우선 '3견(見)'. 모든 홀에서 한라산과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신령스러운 한라산과 푸른 바다를 향해 경쾌한 티샷을 날리는 기분은 해본 사람만 느낄 수 있는 특권이다. 이런 점에서 제피로스의 터는 축복받은 땅인 셈이다. 제주의 골프장이라고 해서 모두 한라산과 바다가 보이는 건 아니다.

전 홀의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의 깃발이 보인다는 점도 큰 이점이다. 심리적 안정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비행기 활주로처럼 쭉 뻗은 밋밋한 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측으로 휜 도그레그홀이 있지만 티잉그라운드와 그린 사이에 해저드를 조성, 그린의 깃발을 보이도록 한 건 골퍼들을 위한 세심한 설계 덕분이다.

'3소(少)'는 눈·바람·안개가 적은 것을 의미한다. '제피로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가장 온화한 바람을 의미하는 서풍의 신. 물론 한반도에서 서풍은 대륙에서 불어오는 센 바람인 북서풍이지만 신화의 배경인 유럽에선 온화한 훈풍이 편서풍인 점을 감안하면 오해가 없을 듯하다.   
 
제주도는 서부지역이 동부보다 바람이 2배 정도 세 한라산의 북동쪽 조천읍에 위치한 제피로스는 지형적으로 바람이 적은 편이다. 혹 바람이 불더라도 한라산이 1차로 막아주고 골프장 주변의 바늘오름, 지그리오름, 민오름 등이 한라산 쪽에서 넘어오는 바람의 방패막이가 되어준다. 눈과 안개 또한 다른 골프장에 비해 유독 적어 천혜의 기후 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3호(好)'는 공항에서 차로 20분밖에 걸리지 않아 접근성이 뛰어나고, 골프장 주변의 숲이 수령 50년이 넘는 천연림인 데다 카트에 휴대전화 충전기까지 갖추는 등 골퍼들에 대한 세심한 서비스가 좋아 생긴 말이다.

또 한 가지 좋은 점은 배수가 특히 잘된다는 것. 워낙 물이 잘 빠지다 보니 비만 그치면 곧바로 라운드가 가능하다. 해발 250~300m 지점에 위치해 있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엔 춥지 않다. 저지대에 있으면 여름에 너무 덥고, 고지대에 있으면 겨울에 눈이 거의 녹지 않아 라운드가 불가능하다.

마운틴 코스, 한라산 브레이크 특히 심해

제주도는 골퍼들의 천국이다. 30여 개의 골프장들이 도민들에게 그린피까지 할인해주기 때문에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

도민들은 골프장 허가가 나면 입지에서 부터 기초공사, 조성에 이어 시범라운드할 때까지 꼼꼼하게 직접 살핀 후 회원권을 사든지 향후 라운드 여부를 결정한다. 이런 연유로 골프장의 구석구석까지 꿰뚫고 있는 제주 도민 회원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느냐가 좋은 골프장의 척도가 될 수 있다. 제피로스는 제주 골프장 중 제주 도민 회원을 가장 많이 보유한 빅3 중의 하나로 꼽힌다.

회원제 18홀의 제피로스GC는 한라산이 훤히 보이는 마운틴 코스와 바다가 훤히 보이는 씨 코스로 구성돼 있다. 2개의 코스는 마치 완전히 다른 골프장에서 플레이하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전장은 6483m(7090야드). 부산 골퍼들이 주로 찾는 에이원(6424m)이나 동부산CC(6472m)보다 약간 길다. 길고 오르막 코스가 제법 있어 난이도가 있는 마운틴 코스는 장타자들이 선호하고 비교적 덜 까다로운 씨 코스는 여성이나 노장 골퍼들이 좋아한다.

페어웨이는 업다운이 약간 심하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총 8개의 해저드는 티샷이나 세컨샷할 때 심리적 위압감으로 다가온다.

그린은 아주 까다롭다. 한라산은 산꾼들에게 로망이지만 골퍼들에겐 적. 착시 현상의 주범이기 때문이다. 제피로스의 경우 소위 말하는 한라산 브레이크가 아주 심하다. 경사도의 심하고 덜함이 아니라 아예 반대로 보이는 경우도 허다하다. 또 골퍼들이 가장 곤혹스러워하는 S자 라인도 제법 있다.

그럼 스코어는 어느 정도 나올까.

이명헌 회원은 "육지에서 '가끔 싱글'은 여기선 90대 초반으로 보면 된다"며 "이는 경험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식 대표는 "평균 자기 스코어보다 싱글핸디캐퍼는 3~4개, 보기플레이급 주말골퍼는 7~8타 정도 더 나온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4월 열린 KLPGA 대회에서 1, 2위를 차지한 유소연 최혜용 프로만 언더파를 적어냈을 뿐 4명은 이븐파,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오버파를 기록했을 정도로 스코어엔 인색하다. 해서 골프장 측은 주말골퍼들을 배려해 로컬룰로 OB구역을 최대한 줄여 해저드로 처리한다.

■파4, 파3 파5보다 특히 까다로워   
  
제피로스GC 관계자들이 귀띔해주는 까다로운 홀은 마운틴 및 씨 코스 모두 5, 9번홀.

파4 핸디캡2의 마운틴 5번홀. 길어 2온이 어렵다.

파4 핸디캡 2의 마운틴 5번홀은 우선 길어 2온이 어렵다. 챔피언티 402m, 블루티 381m. 벙커도 좌우 블루티 기준 230, 180m 지점에 각각 포진해 있어 티샷에 신중해야 한다. 장타자는 우측 벙커를 넘기고, 단타자는 좌측 벙커 쪽을 공략하는 것이 정석이다. 그린은 양 사이드로 경사져 있는 데다 2단이어서 부담스럽다.

그린 앞에 해저드가 있어 주말골퍼들은 3온을 목표로 공략한다는 파4 마운틴 9번홀. 오전 11시30분까지 눈이 왔지만 이후 햇빛이 나자 바로 녹았지만 일부엔 아직 눈이 남아 있다.

파4 핸디캡 12의 마운틴 9번홀은 긴 데다 그린 앞에 해저드가 있어 흔히 끊어치는 홀이다. 챔피언티 406m, 블루티 375m. 장타자는 2온을 노리기도 하지만 주말골퍼들은 3온을 목표로 공략하는 것이 현명하다. 페어웨이 왼쪽에 OB가 있고, 우측에 블루티 기준 220m 지점에 벙커가 있어 티샷도 부담스럽다. 2단 그린은 착시가 심해 퍼팅이 어려워 파를 하면 선방한 것으로 보면 된다.

페어웨이가 18홀 중 가장 좁아 상대적으로 길어 보이는 파4 씨 5번홀. 

파4 핸디캡 3인 씨 5번홀은 전체 홀 중 유일하게 약간 블라인드성 홀. 챔피언티 383m, 블루티 356m로 그리 길지 않지만 전체 홀 중 페어웨이가 가장 좁아 상대적으로 길어 보인다. 페어웨이 좌측에 벙커가 있어 우측을 보고 티샷을 날려야 한다. 그린은 뒤쪽이 내리막이라 세컨샷은 약간 짧게 쳐야 한다.

길고 오르막에 앞바람까지 심해 2온이 무진장 어려운 파4 씨 9번홀.

파4 핸디캡 11의 씨 9번홀은 길고 오르막에 앞바람까지 심해 2온이 힘들다. IP 주변에 벙커가 없어 티샷은 부담없지만 그린 좌측의 해저드와 벙커가 세컨샷을 머뭇거리게 한다. 포대그린에 3단 그린이어서 퍼팅 또한 아주 까다롭다.

이런 홀 저런 홀, 이런 재미 저런 재미

그린 착시 현상이 가장 심한 파4 마운틴 3번홀.

 그린 착시 현상이 가장 심한 홀은 파4, 마운틴 3번홀. 그린 우측 해저드 쪽이 내리막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해저드 쪽에 한라산이 있어 오르막이다. 또 레귤러티 기준 180m 지점의 페어웨이에 우측으로 급경사가 있고, 190m부터 내리막 경사여서 세컨샷의 스탠스 잡기가 어려워 장타자는 우드로 티샷을 한다. 그린 착시 현상은 한라산이 보이는 마운틴 코스가 더 심해 1, 2, 9번홀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유의해야 한다.

페어웨이의 언듈레이션이 심한 파4 마운틴 1번홀.
파3 마운틴 2번. 역시 그린의 착시 현상이 심한 홀이다.
벙커가 그린을 에워싸고 있는 독특한 형태의 파3 마운틴 6번홀.

파3, 마운틴 6번홀은 벙커가 그린을 에워싸고 있어 티샷한 볼이 굴러 어부지리로 온그린 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의 홀. 챔피언티 171m, 블루티 153m. 따라서 클럽 선택에 유의해 반드시 높이 띄워 그린에 안착시켜야 한다. 거리가 안 맞으면 모두 벙커에 빠진다고 보면 된다. 대신 이 홀은 로컬룰로 클럽 헤드를 벙커에 대도 벌타가 없다. 모래가 딱딱해 어프로치샷으로 쉽게 탈출이 가능하다. 파4, 마운틴 8번홀은 세컨 공략 때 오르막인 점과 그린의 한라산 브레이크를 고려해 두 클럽 정도 길게 쳐야 한다.

저 멀리 바다가 보이는 제피로스GC의 시그니처홀인 파5, 핸디캡1의 씨 6번홀.


파5 핸디캡 1, 부메랑 형상의 우 도그레그홀인 씨 6번홀은 제피로스를 대표하는 시그니처홀. 정면으로 바다와 국내 최대 규모인 13만 t의 워터해저드, 그리고 해저드를 따라 길게 형성된 비치벙커는 골프장이 얼마나 아름다워질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그린 앞 50m 지점엔 비치벙커가 사라지고 눈에 보이지 않는 해저드 부분이 틔어나와 있어 이에 유의해야 한다.

블루티 기준 170m의 해저드를 넘겨야 하는 파4 씨 7번홀.

블루티 기준 170m의 해저드를 넘겨야 하는 파4 씨 7번홀은 짧지만 좌우 OB가 있는 데다 그린이 3단 70m 정도로 길어 핀 위치에 따라 세컨샷의 클럽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파4 마운틴 4번홀.
마운틴 7번홀.
파4 마운틴 8번홀.
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씨 1번홀.
파4 씨 2번홀.
씨 3번홀.
씨 8번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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