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중심지 인근 해안가에는 머라이언 파크라는 공원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싱가포르를 상징하는 조형물인 대형 머라이언상이 있어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머라이언상은 지난 1972년 당시 리콴유 수상이 국가 상징조각으로 지정하자고 제안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높이 8m의 머라이언상은 상반신은 사자, 하반신은 인어입니다.

 머라이언은 조어입니다. 산스크리트어로 '싱가'는 사자(lion)를 의미하며, 여기에 바다를 끼고 있어 인어(mermaid)를 합성, 머라이언(merlion)이라는 상상속의 동물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머라이언상은 싱가포르의 대표적 조각가인 림낭셍이 40t의 시멘트를 이용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흔히 사진찍기는 관광객들의 기쁨이자 운명이라고 합니다. 오죽하면 '남는 것은 사진뿐이다'라는 말이 생겼을까요.
 머라이언 파크에서는 다소 독특한 포즈의 사진을 찍는 것이 전통으로 내려옵니다. 흔히 피사의 사탑 앞에서 기울어진 탑을 두 손으로 떠받치는 모습으로 사진을 찍는 것처럼 이곳에서는 머라이언 파크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를 받아 먹는 포즈를 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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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기수(汽水) 지역이죠. 공원 옆 다리가 경계가 되는 셈이죠.
 여기서 상류로 올라가면 180년 전 래플스경이 싱가포르를 처음 발견한 상륙지와 그의 동상이 나오고, 이어 강변을 따라 고급 레스토랑과 술집들이 몰려있는 번화가인 클락키가 나옵니다. 여기 또한 싱가포르 관광에서 빠뜨려선 안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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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키의 해변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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