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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미코지(上高地)로 하산하는 도중 만나는 풍혈. 등산로 상의 작은 돌틈 사이에서 찬바람이
            나오는 데다 안내판까지 있어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다.

 일본이 자랑하는 북알프스에도 풍혈이 있습니다. 중부산악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일본 최고의 비경지대로 손꼽히는 북알프스는 일본열도의 중앙부에 거의 남북으로 뻗어 있는데다 3000m가 넘는 일본의 26개 봉우리 중 12개가 집중돼 있어 '일본의 지붕'으로 불립니다.
 북알프스의 일반적인 들머리는가미코지(上高地,1523m). 일본근대 알피니즘의 발상지인 가미코지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명소로 최근 일본 NHK가 선정한 후손에게 물려주고 싶은 명승지 100선 중 7위를 차지할 만큼 경관이 빼어난 곳입니다.

 북알프스의 풍혈은 최고봉인 오쿠호다카다케(3190m)를 지나 주타로신도와 다케시와 산장을 거쳐 가미코지로 하산하는 도중에 만날 수 있다. 풍혈에서 가미코지까진 대략 1시간 정도 걸립니다.
 
 하산 도중의 숲길의 작은 돌틈 사이에 찬바람이 나와 산꾼들은 반드시 여기서 땀을 식히고 내려갑니다. 한자로 '風穴'이라 적힌 안내판이 있어 놓치기도 어렵습니다.
 
 풍혈로 유명한 경북 의성의 빙계계곡의 풍혈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찬바람이 아주 시원하답니다.
 
 화산섬, 지진지대 그래서 온천이 떠오르는 일본에서의 풍혈은 한마디로 예상밖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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