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야구를 너무 잘해 사직야구장은 마치 축제의 장이 되었습니다.
 8월의 마지막날 롯데는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팀 창단 역대 팀 통산 최다인 10연승을 기록했고 동시에 올시즌 16번째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 1995년 LG가 이뤘던 프로야구 통산 한 시즌 최다 홈 관중 126만4762명(평균 2만76명)도 깰 것으로 보입니다.

 31일 사직야구장에는 영화배우 하지원과 시구를, 설경구가 시타를 했습니다. 두 배우는 이날 5회가 끝난 뒤 영화 '해운대'를 촬영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부산 갈매기들 입장에선 최고의 선물을 받은 셈이죠. 하지원과 설경구도 보고, 막판에 경기도 이겨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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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직야구장 기자실입니다. 4층 제일 높은 곳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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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실에서 본 풍경입니다. 레프트 뒤로 금련산과 황령산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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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관중석에 본 기자실입니다. 불이 훤히 켜져 있고 유리창 사이로 경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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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가 끝나고 불이 꺼져도 야구담당 기자들은 마감을 하느라 바쁘답니다.


 하지만 사직야구장에서 유일하게 냉정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일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기자실입니다.
 야구 담당 기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경기는 막판에 뒤집히는 경우입니다. 이날도 롯데가 8회말에 경기를 역전시켜 기자들은 거의 새로 기사를 쓰다시피 했습니다. 기자들은 "그나마 8회말에 역전시켜 다행"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습니다.

 야구 담당 기자들은 업무만을 두고 고려할 때 초반에 승부가 나면 제일 편합니다. 별로 고민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프로야구 팬들을 생각하자면 접전을 이루며 명승부가 펼쳐져야 합니다.
 기자들은 기사 마감 시간이 있습니다. 두 팀이 난타전을 벌이며 밤 10시를 넘기면 기자들은 속이 타기 시작합니다.
 다른 기사는 모두 마감하고, 프로야구 기사만 비워놓고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야구 담당 기자가 얼마나 빨리 기사를 보내느냐에 따라 그날 신문이 빨리 나온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이 때문에 야구 담당 기자들은 절대 일희일비 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할려고 합니다. 일이기 때문입니다.

경기장 풍경 몇 장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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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호 선수입니다. 허벅지가 장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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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장에서 영화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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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광판에 영화 촬영을 알리고 양해를 구하는 자막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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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경구도 촬영 후 야구를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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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경구의 익살스런 표정이 재미있습니다. 하지원은 못 찍게 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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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코트 알바생들이 잠시 짬을 내 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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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스터 감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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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미래 손광민이 스윙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 앞에 강민호도 보이네요. 볼보이 옆에서 찍
     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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